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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 “한미협상 중요 국면”…외교부 장관도 美 간다[이런정치]

위성락 안보실장 방미 이어 추가 조율
김정관 산업, 美 상무부 장관과 협상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에 이어 조현 외교부 장관도 다음 주중 미국을 방문해 한미 관세 협상에 나선다. 8월 1일 관세 유예 종료 시한이 일주일 가량 남은 상황에서 정부가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외교가에 따르면 조 장관은 다음 주중 방미 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아직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등과 통화를 나누지 않았지만, 직접 만나 한미 협상의 제반 사항을 두루 살펴보고 조율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조 장관은 전날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 취임 인사 겸 첫 통화를 가졌다. 한일 양국 관계와 지역 정세 등에 관한 얘기를 나누면서 최근 타결된 미·일 협상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의 방미 과정에서 한미 정상회담 일자가 조율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위 실장과 루비오 장관도 이달 초 만나 한미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외교가에선 한미 협상이 타결된 후 정상회담이 곧바로 추진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조 장관은 협상 진전 국면에서 한미 정상회담 개최 또한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미국과 실무 협상은 진행 중이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24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을 만나 관세 협상에 나섰다고 산업부가 밝혔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 및 상호관세 완화를 요청했다.

정치권에선 우리나라가 마련할 대미 투자 펀드 규모에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투자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다. 일본은 미국에 5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해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연방준비제도(연준) 청사 공사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나라도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추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과 협상은 투자 뿐 아니라 농산물 시장 개방, 동맹 현대화와 같은 주제도 함께 논의되기 때문에 협상은 고차방정식이 될 전망이다. 위 실장도 전날 귀국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간 현안 협상이 막바지에 꽤 중요한 국면에 있다”면서 “경제부처 각료들이 워싱턴에서 분야별 세부 협상을 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위 실장은 “저는 이 국면에서 무역, 통상, 안보, 동맹 전반에 걸쳐 총론적인 협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해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