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단독 입찰 참여
혼란 마무리냐, 장기 표류냐 결정
혼란 마무리냐, 장기 표류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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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배신삼호 아파트 전경.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로 270번지 일대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6일 시공사가 최종 확정된다면 내부 혼란이 마무리되고, 연내 인허가 절차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부결될 경우 사업 추진이 원점으로 돌아가며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도 제기돼 사업 정상화 여부가 내일 판가름날 전망이다.
방배신삼호 재건축조합은 두 차례의 시공사 선정 경쟁입찰이 유찰된 이후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바 있다. 이후 조합은 불과 1달도 안되는 기간동안 조합장 해임, 직무대행 체제, 직무대행 교체 등 혼란을 겪었다.
현재 조합은 조합 정관에 따라 이 모 조합장 직무대행이 사임한 후 김 모 이사가 새 직무대행을 수락하며 조직 안정화에 나선 상태다. 다만 이번 총회에 상정된 대의원 53명 중 12명 해임안이 가결될 경우 대의원회가 정족수(49명) 미달로 신규 조합장 선임 등 기능이 제한된다.
총회를 앞두고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선정될지 주목을 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평당 공사비 876만원 ▷사업비 조달 금리 양도성예금증서(CD)+0.1%(고정) ▷이주비 담보인정비율(LTV) 100% ▷사업촉진비 2000억원 등을 제시한 상태다.
여기에 계약이행보증, 책임준공확약, 구조결함 30년 보증 등 안정장치가 포함돼 있으며 ▷세대당 커뮤니티 5.5평 ▷천정고 2.75m ▷주차폭 2.7m ▷코너판상형 포함 판상형 비율 94% 등 차별화된 제안을 완성했다.
조합은 이번 총회에서 시공사가 확정될 경우 연내 통합심의 등 인허가 절차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2019년 조합 설립 인가 이후 수년간 정체됐던 사업에 본격적인 추진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방배신삼호는 2022년 한 차례 일몰제 유예를 받은 이력이 있어 이번 총회가 사업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마지막 기회”라로 평가했다.
방배신삼호 재건축 사업은 총 920세대 규모로 계획돼 있다. 또 다른 도시정비 전문가는 이와 관련 “내년 서울시장 선거 등 외부 정책환경의 변화 가능성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정권 교체나 정책 방향 전환에 따라 고층 제한, 용적률 축소 등의 규제 강화가 이뤄질 경우 사업계획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조합이 추진 중인 41층 설계안 유지에도 이번 총회의 결정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