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EG·ATSC 국제표준 2000건
전 세계 50억대 이상 기기 적용
경제적 가치 1조3000억원 추산
전 세계 50억대 이상 기기 적용
경제적 가치 1조3000억원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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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진이 다용도 비디오 압축(VVC) 대비 압축률이 향상된 비욘드 VVC 후보 기술의 표준 채택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미디어 압축·방송 전송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제표준화를 선도하며, 막대한 기술 수익과 글로벌 산업 기여를 실현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미디어 압축·방송 전송 기술 분야에서 국제표준화를 선도하며, 누적 기술료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ETRI 연구진은 20여 년간 ▷고효율 비디오 압축(HEVC) ▷다용도 비디오 압축(VVC) ▷개방형 비디오 압축(AV1) ▷음성·오디오 통합 압축(USAC) ▷다채널 오디오 압축(3DA) ▷HTTP 기반 적응형 스트리밍 기술(DASH) ▷방송 전송(ATSC 3.0) 등 핵심 기술을 개발, 엠펙(MPEG)·북미방송표준화기구(ATSC) 국제표준에 반영하고, 2000여 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이러한 기술이 앞으로도 글로벌 산업 전반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향후 1000억 원 이상의 추가 기술료 수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디오 압축 표준인 USAC·3DA는 MPEG 공식 품질 평가에서 각각 2008년, 2014년 독일 프라운호퍼(FhG)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하며 글로벌기업 돌비·소니를 앞서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ETRI 연구개발의 국제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다.
2023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제144차 MPEG 국제표준화 회의에서는 ‘기계를 위한 비디오 특징 압축 기술(FCVCM)’ 부문에서 ETRI가 세계 1위와 2위를 동시에 차지하며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 처리 분야에서도 기술 우위를 재확인했다.
또 ATSC 3.0 기반 차세대 방송 전송기술은 브라질의 차세대 방송 규격 ‘TV 3.0’의 핵심 기술로 채택됐다.
이러한 국제표준화 성과는 기술료 수익 창출로 이어졌으며, 다시 도전형 원천기술 연구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다. 최근 6년간 ETRI 기술이 창출한 미디어 코덱 분야 경제적 가치는 약 1조2915억 원으로 추산된다.
ETRI 기술은 현재 전 세계 50억대 이상의 스마트폰, TV, 셋톱박스, 차량용 기기 등에 칩 또는 소프트웨어 형태로 탑재되어 있으며, 국민들은 일상 속에서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들을 자연스럽게 이용하고 있다.
이태진 ETRI 미디어연구본부장은 “기술 개발, 국제표준화, 산업 적용, 특허 수익화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독자 기술 기반의 기술 주권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