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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해당된다니” 전쟁 나면 차출된다는 의외의 직업…‘인력자원관리직종’ 뭐길래

전쟁 [연합]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전쟁이나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인력동원 대상자에 포함될 수 있는 직업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부가 비상사태 시 인력·물자 등 국가의 가용자원을 신속히 동원하기 위해 정해둔 ‘인력자원관리직종’에 대한 내용이 올라와 주목을 받았다.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에 따르면, 정부는 전쟁 같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자원을 법률로 정해두고 있다. 19세에서 60세 사이 국민 중 특정 국가기술자격이나 면허를 가진 사람, 그리고 중점관리대상 업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대상이다.

인력자원으로 관리하는 직종에는 총 253개 국가기술자격 및 면허 소지자가 포함돼 있다. 기계, 금속, 화공, 전기, 전자, 통신, 조선, 항공, 토목, 건축, 섬유, 정보관리, 산업디자인, 전문사무, 음식료품, 의약 등 21개 분야에 걸쳐 있어 생각보다 광범위하다는 평가다.

지게차 운전 [연합]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계’ 분야에는 기계기술사 같은 전문 자격증부터 제1종 운전면허, 지게차운전기능사, 자동차정비기능사 같이 비교적 흔한 자격증까지 포함돼 있다. 용접기술사, 배관기능사, 금형기술사 등도 해당한다.

‘정보관리’ 분야에는 정보처리기사, 정보보안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 등이 있어 공대생들이나 IT업계 종사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통신’ 분야에서는 정보통신기술사, 방송통신기사, 무선설비기사 등이 대상이다.

한 대학교의 국가자격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 취득반 [연합]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음식료품’ 분야다. 조리기능장, 조리산업기사, 한식조리기능사 등이 포함돼 있어 요리사나 식당 운영자들도 해당될 수 있다는 점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가장 광범위한 분야는 의약 부문이다. 성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비뇨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각종 전문의를 비롯, 치과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약사, 영양사까지 포함돼 있다. 임상병리사, 응급구조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작업치료사 등 의료 관련 직종도 대거 포함됐다.

이외에 전문사무 분야에는 관광통역안내사나 임상심리사, 산업디자인 분야에는 제품디자인기사 등이 명시됐다.

관광통역안내사 [연합]

이들 자격·면허 취득자는 비상시 인력동원 대상자에 포함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시ㆍ도지사로부터 중점관리대상인력 지정통지서를 교부받게 된다. 중점관리대상인력 중 인력동원훈련 참가대상으로 선정되면 통지서를 받고 훈련에도 참가해야 한다.

온라인에서는 “제1종 운전면허만 있어도 해당되네?” “이 정도면 전국민이다” “우리 가족도 전원 차출될 가능성 있네”, “전기기사, 전기공사기사 2개나 있다. 먼저 간다”, “정보처리기사 난데 어디에 쓰냐”, “전국 공기업 직장인, 취준생 다 차출되겠다”, “없겠지 했는데 있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