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사들 고삐를 조이면서 국내 증시에서 4대 금융그룹 주가가 하락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세제개편으로 기대를 모았던 금융주 주가가 가라앉았다.
29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하나금융은 8.9% 내린 8만4300원에 마감했고, KB금융(-7%), 신한지주(-5.6%), 우리금융(-3.5%) 등도 큰 폭으로 내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국내 금융사들이 ‘이자 놀이’에 매달리지 말라고 비판한데 이어 전날 금융 당국이 금융권 협회장들을 불러 간담회를 열어 경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 당국은 이날 은행·생명보험·손해보험·여신금융·금융투자협회장 등 금융권 협회장들과 이 대통령 발언을 금융권이 실천하기 위한 논의를 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권이 자금 물꼬를 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 산업과 벤처기업, 자본시장 및 지방·소상공인 등 생산적인 영역으로 돌려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주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세제 개편안이 투자자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은행주가 대통령의 ‘이자놀이’ 비판 이후 금융권 전반에 대한 경계 심리가 확대됐다”며 “세제개편안 공개를 앞두고 정책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인식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