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D-3
선거 임박에 목소리 커지는 후보들
정청래 “내란세력 척결이 헌법수호”
박찬대 “추석 전 12·3 내란 청문회”
선거 임박에 목소리 커지는 후보들
정청래 “내란세력 척결이 헌법수호”
박찬대 “추석 전 12·3 내란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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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왼쪽)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이재명 정부 첫 집권여당 대표를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가 임박할수록 정청래 후보(기호 1번)와 박찬대 후보(기호 2번)의 국민의힘을 겨냥한 메시지는 더욱 강경해지고 있다. 투표 비중이 가장 높은 권리당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선명성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다. 정 후보는 법을 개정해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하겠다고 거듭 공언했고, 박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45명 제명과 12·3 내란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30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정 후보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정부에만 부여된 정당해산 심판 청구권을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청구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 후보는 지난 15일 법안 발의를 예고하면서 “내란세력 척결은 헌법 수호의지를 분명히 하는 메시지”라며 “민주주의를 훼손한 정치세력에 합당한 정치적 평결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전날(29일) 오후 열린 당대표 후보자 TV토론회에서도 이 법안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해산 추진 의지를 밝혔다. 그는 “통합진보당 사례를 보면 국민의힘은 내란당 혐의를 벗기 어렵다”며 “그래서 위헌심판 청구로 정당해산을 할 수 있다는 국민적 요구가 올라올 것이다. 그 부분을 당 대표가 되면 잘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당대표에 당선되면 국민의힘 소속 의원 45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것에 더해 이들에 대한 고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의 방패막이 역할을 한 국민의힘 의원 45명을 추가로 고발하겠다”며 “45명의 을45적은 윤석열 체포를 막기 위해 인간 띠를 만들고 사법 절차를 무력화시켰다. 이것은 내란 동조이며 특수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한 자신이 앞서 대표발의한 ‘내란특별법’을 통과시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소환하는 ‘12·3 내란 청문회’를 추석 전에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TV토론회에서는 정 후보를 향해 “누구보다 청문회 특위 위원장을 잘 수행할 것 같은데 수락해 주겠느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주말까지 수해복구 작업에 매진했던 두 후보는 지역 당원들을 만나는 순회 선거운동에 다시 돌입했다. 앞서 충청과 영남에서 실시된 권리당원 투표에서 6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한 정 후보는 ‘선두 굳히기’에 나섰고, 박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기자회견을 적극 활용해 더욱 선명한 메시지를 내면서 ‘막판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박 후보의 국회의원 지역구가 있는 인천에서 일정을 시작한다. 오전에는 인천 현대제철을 방문한 뒤 민주당 인천시당을 찾아 당원 간담회를 개최한다. 오후에는 부평 지하상가와 계양산 전통시장을 차례로 찾아 당원들을 만난다. 당대표 출마 전부터 호남에 공을 들이면서 지지 기반을 쌓은 정 후보는 선거 막판에 들어서자 수도권 표심 잡기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 28~29일은 서울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로 향한다.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참배하고 민주당 제주도당을 찾아 당원 간담회를 진행한다. 퇴근 시간에는 동문시장을 방문해 퇴근길 인사에 나선다. 정 후보와 마찬가지로 박 후보도 이번주 초반에는 수도권에 집중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28일에는 파주에서 열린 2025 통일걷기 출정식에 참여한 뒤 인천 남동구 구월동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29일에는 경기 성남과 용인을 각각 찾아 당원 간담회를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