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신생아를 향해 ‘낙상 마렵다’는 글을 올린 간호사.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신생아를 안고 ‘낙상 마렵다’는 글을 올린 대구가톨릭대병원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3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구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신생아를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위반신체적학대 등)로 간호사 3명을 지난 24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간호사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입원 중인 신생아들을 수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중 1명은 SNS(소셜미디어)에 신생아를 배에 앉힌 사진을 올리고 “분조장(분노조절장애) 올라오는 중”이라고 쓰거나 아이가 안겨 자신의 옷을 잡은 사진에는 “낙상 마렵다(하고 싶다)”고도 했다.
다른 간호사들도 자신들의 SNS에 신생아들의 사진을 올린 뒤 “악지르는거 보니 낼 퇴원해도 되겠구만 왜 왔는데…오자마자 열 받아서 억제시킴”, “성악설이 맞는 이유 딴 아기들 다 조용한데 혼자 안아달라고 출근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내내 보챈다”, “진짜 성질 더럽네” 등의 글을 게시했다.
이러한 게시물을 확인한 환아의 부모가 고소하자 경찰이 간호사들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간호사 5명을 상대로 수사를 했고 이 중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며 “사건 후 3명 중 1명은 병원 측으로부터 파면됐으며 나머지 2명은 강제 휴직 상태였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대해선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병원 측은 아동학대예방 교육을 충실히 이행했고, 검찰에 송치된 간호사들도 해당 교육 이수증을 가지고 있는 등 관리 부분에서 미비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