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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첫 국방외교는 폴란드…8.8조 K2전차 계약 서명

8월 1일 K2 전차 2차 수출 계약 서명식 참석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K-방산’ 수출 쾌거
안 장관, 헤그세스 美국방과 조만간 공조통화

국방부는 안규백 장관이 폴란드 국방부측 요청으로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폴란드를 방문한다고 30일 밝혔다. 안 장관이 전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신임 국무위원 인사말을 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안규백 신임 국방부 장관이 취임 후 첫 군사외교 상대로 폴란드를 선택했다.

국방부는 안 장관이 폴란드 국방부측 요청으로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폴란드를 방문한다고 30일 밝혔다.

안 장관의 폴란드행 하이라이트는 이달 초 협상을 마무리한 K2 전차 2차 수출 계약 서명식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1일(현지시간)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과 글리비체에서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에 참석한다.

앞서 현대로템과 폴란드 국방부는 이달 초 K2 전차 180대와 구난·개척·교량전차 81대 등으로 알려진 2차 수출 계약 협상을 완료했다.

폴란드 측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65억 달러(8조8000억) 규모로 추정된다.

역대 최대 방산 수출계약인 동시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대규모 ‘K-방산’ 수출 쾌거라 할 수 있다.

폴란드는 2022년 한국 방산업체들과 총괄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전투기, 다연장로켓 천무 등과 관련한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23년 K9 자주포, 2024년 천무 2차 이행계약을 맺었다.

다만 K2 전차의 경우 K2 전차 폴란드형(K2PL) 개발과 현지생산 문제 등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협상이 다소 길어졌다.

K2 전차 1차 계약은 국내생산 완제품 수출인 반면 2차 계약 180대는 현대로템 생산 117대와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가 현지 조립생산하는 63대로 구성됐다.

안 장관은 서명식 계기에 한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폴란드와 협력 의지를 강조한다는 구상이다.

국방부는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은 단일 방산 수출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며 “양국간 파트너십 기반 상호호혜적인 협력관계를 심화·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방부는 안규백 장관이 폴란드 국방부측 요청으로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폴란드를 방문한다고 30일 밝혔다. 안 장관은 폴란드 방문 계기에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에 참석한다. 1차 계약에 따라 폴란드 그드니아 항구에 도착한 K2 전차. [헤럴드DB]

아울러 안 장관은 서명식에 앞서 코시니악-카미슈 장관과 한·폴란드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양국 국방·방산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안 장관은 폴란드 방문 기간 국방·방산협력 외에도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을 위한 양국간 전략적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안 장관의 폴란드 방문에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도 동행한다.

석 청장은 앞서 K2 전차 2차 계약 협상 이후 “앞으로 K2 전차가 한국뿐 아니라 유럽의 안보를 책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안 장관은 조만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취임 후 첫 공조 통화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국방장관 간 공조통화가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