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주 수출 관세 일본과 동일(15%)
현대·기아 당장 실적 부담도 완화 예상
1500억달러 펀드 조선업 기대감에 주가↑
현대·기아 당장 실적 부담도 완화 예상
1500억달러 펀드 조선업 기대감에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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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미국과 관세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큰 고비를 하나 넘었다”며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전략 다듬기를 반복한 끝에 오늘 드디어 관세협상을 타결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전날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에 참석한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한미 관세 협상의 중요 관전 포인트인 자동차 관세가 15%로 낮아지면서 자동차주는 한 시름 놓게 됐다.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펀드에 속한 조선과 이차전지 등은 기대감을 업고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기존 예고대로 50% 관세 부과가 예정된 철강알루미늄 관련주는 하락세다.
한미 관세 협상안이 발표된 31일 오전, 대미 관세 영향력이 큰 자동차 주가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리마켓(오전 8시30분 기준)에서 현대차(5.16%)와 기아(4.08%)는 강세를 보인뒤 정규장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주요 수출품목인 조선주는 프리마켓부터 시작된 강세가 정규장으로 연결되고 있다. 오전 9시 25분 기준 HD현대중공업(1.17%), 한화오션(5.45%), 삼성중공업(1.16%) 등 상승세다. 같은 시각 LG에너지솔루션(2.47%), POSCO홀딩스(2.24%), LG화학(2.12%) 등 이차전지주도 기대감에 반등했다.
자동차업종은 관세 협상으로 경쟁력 약화 우려를 덜어냈다. 일본의 관세율인 15%와 동등한 수준으로 낮아지면서다. 시장에서는 일본보다 높은 관세율이 부과 시 가격 경쟁력 저하 등 수출 난관을 예상했다. 지난 4월부터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가 부과됐다. 이미 2분기 현대차·기아는 관세 영향으로 수익이 약 1조 6000억원 감소했다. 관세가 유지될 경우 실적 부진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5% 관세가 유지된다면, (현대차는) 1조2000억원의 타격이 예상된다”고 했다.
관세율이 낮아지면서 당장 실적 부담도 완화될 걸로 보인다. 임 연구원은 기아차의 경우 연간 1조7000억원 규모의 부담 완화를 예상했다. “관세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미국 메타플랜트 투입 차종 결정, 현대차그룹과 GM의 협력, 로보틱스에 대한 투자 등 성장에 대한 로드맵이 제시될 전망이다”며 긍정적 대목을 짚었다.
대미 펀드(3500억달러) 중 1500억달러 규모 지원이 결정된 조선업은 모멘텀을 확보했다. 조선협력 전용 펀드는 국내 기업의 미국 조선업 진출을 돕는데 활용된다. 선박 건조, MRO(유지·보수·정비), 조선 기자재 등 조선업 생태계 전반이 대상이다.
증권가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현지 조선소를 보유한 한화오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각각 16.7%, 13.6% 올린 11만3000원, 12만5000원을 제시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자산을 일정부분 확보했다”며 “향후 상선, 군함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관세 변동이 없는 철강종목은 약세다. 오전 9시 25분 기준 하이스틸(-9.82%), 동양철관(-7.18%), 넥스틸(-8.45%), 휴스틸(-3.62%) 등을 기록했다.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50% 관세는 그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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