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양향자는 혁신 당권주자 회동
후보등록 마치고 본격 레이스 돌입
후보등록 마치고 본격 레이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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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전·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김진·김해솔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본격적인 레이스 개막과 동시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주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31일 “폭압 정권과 투쟁하는 강한 국민의힘이 되겠다”며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를 내건 공약을 발표했다. 장동혁 의원은 국민의힘 입당 이후 논란의 중심이 된 전한길씨를 비롯한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응했다.
찬탄(탄핵 찬성)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계몽령과 계엄 옹호만 주장하다간 내년 지방선거에서 필패할 수밖에 없다”며 혁신 성향의 최고위원 출마를 호소했다. ‘혁신후보 단일화’를 요구했던 조경태 의원은 양향자 전 의원과 전격 회동에 나섰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가 당내 화합으로 단결하는 국민의힘, 이재명 총통 독재 정권과 싸우는 강한 국민의힘, 국민의 지지를 다시 찾아와 2026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셀프 면죄 저지 투쟁에 나서겠다. 야당 말살 내란 특검에 반대한다”며 “대한민국을 퇴보시키고 있는 반미·친북·극좌·반기업·부패범죄 세력에 단호히 맞서 투쟁하겠다”고 했다.
당·정책 혁신 관련 공약으로는 ▷주요 당론 결정 시 전 당원 투표 활용 ▷지구당 부활 ▷원외 당협위원장과 광역·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당무·당직 참여 확대 ▷상향식 공천 실행 ▷여의도연구원 역량 확대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성장·안보 중심 정강정책 재정립 등이 제시됐다. 내년 6월 예정된 지방선거와 관련해 김 전 장관은 “이재명 정권을 심판할 기회”라며 “당대표가 직접 주도하는 ‘2026 지방선거 승리 기획단’을 설치·운영하겠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회견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안정적이면서도 경험있는 의사의 처방과 진료,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며 “아무나 혁신한다고 당을 흔들어서 당이 나눠지면 필패”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한길도 극우다, 나보고도 극우라고 한다. 극좌들이 만들어 낸 프레임”이라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김민석 국무총리 등을 언급했다.
장 의원은 전씨를 비롯해 보수 유튜버 4명이 공동 주최하는 ‘자유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참석했다. 전씨는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당대표 후보에 대한 일종의 면접을 예고해 “진극(진짜극우) 감별사에게 기꺼이 감별받겠다고 줄 서면서 우리 당에 ‘극우 없다’고 하는 건 국민들과 당원들을 기만하는 것(한동훈 전 대표)” 등 반발을 샀다. 장 의원은 이날 “유튜브 버전의 관훈토론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며 “어떤 생각과 철학을 갖고 있는지 궁금해 할텐데 유튜버들이 후보를 초청해 생각과 의견을 듣는 자리기에 안 나갈 이유가 없고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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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과 양향자 전 의원이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혁신후보 회동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 |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양 전 의원과 국회에서 ‘혁신후보 회동’을 가졌다. 조 의원은 앞서 윤 전 대통령 관저 앞을 찾았던 의원 45명 제명 등 고강도 인적 청산론과 함께 혁신후보 단일화를 주장해 왔다. 다만 안 의원은 회동에 불참했다. 안 의원은 채널A 인터뷰에서 “후보 등록이 끝나서 후보가 확정됐을 때 주장할 수 있는 말인데 너무 시기가 빠르다”고 했다. 안 의원은 혁신 성향의 최고위원 후보 출마를 호소하면서 “가능하면 혁신에 대해 말하는 후보가 많아지고, 계엄이 잘못됐다고 스스로 고백하는 후보가 많아져야 당이 다시 개혁되고 등돌린 당원과 합리적인 보수까지 우리를 다시 쳐다본다”며 “(그래야) 지지율을 되찾아서 내년에 해 볼 만한 지방선거를선 치룰 수 있다”고 했다.
조 의원은 중립 성향의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주진우 의원을 향해서도 이날 “반극우연대 후보 단일화 제안을 드린다”고 했다. 조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며 윤 어게인을 부르짖고 있는 세력들의 준동은 막아내야 하지 않겠나”라며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주 의원은 이날 앞서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이 쪼개져도 상관없다라고 생각하시는 발언을 하는 후보들도 계시다”며 조 의원의 인적 청산론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