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정청래 “강선우의 울타리 될 것, 힘내라!”…주진우 “국민과 싸우자는 것”

지난 6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당대표 후보인 정청래 의원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여성가족부 장관 임명 직전 낙마한 강선우 민주당 의원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했다. 그러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정 대표의 ‘강선우 감싸기’는 국민과 싸우자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정청래 대표는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직후인 2일 자신의 SNS에 “강선우 의원과 통화했다. 많은 위로를 해주었고, 당대표로서 힘이 되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며 “조만간 만나서, 다시 힘내서 의정활동 잘 하자고 했다. 제가 강선우 의원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 힘내시라!”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강선우 의원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보좌진 갑질 의혹, 피감기관 예산 갑질 의혹 등이 불거지며 여론의 질타를 받자 임명 직전 후보직을 자진 사퇴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주자로 나선 주진우 의원은 자신의 SNS에 정청래 대표의 게시글을 태그한 뒤 이에대한 비판 글을 올렸다.

주 의원은 “정청래 대표의 첫날 메시지는 민생도, 경제도, 안보도 아니었다”며 “정 대표는 ‘강선우 의원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 갑질을 당한 보좌진, 강선우의 가식에 분노한 민심을 달래야 했는데, 정반대로 갔다. 한마디로 ‘국민과 싸우자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난 정청래 대표를 법사위원장 때 직접 겪어봤다. 오직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만 보고 일을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차별화 전략이 벌써 시작됐다. 이 대통령은 강선우를 내쳤지만, 정청래 대표는 끝까지 안을 것이라는 메시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통합’은 내팽개치고, ‘개딸 통합’을 노린다. 정확히 이재명 전략이다. 우리 국민의힘은 지금 조급한 마음에 분열해선 안 된다. 국민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을 진심으로 기울이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며 “정청래 대표의 극단주의가 국민의 등을 돌리게 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글을 맺었다.

정청래 대표는 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61.74%의 득표율로 경쟁자였던 박찬대 후보(38.26%)에 압승, 민주당 새 대표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