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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AIG 오픈 공동 4위 “마음 아프지만 좋은 동기부여 될 것”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야마시타, 데뷔 첫해 메이저 우승다케다 리오 제치고 신인상 랭킹 1위올시즌 20개 대회서 모두 다른 챔피언

 
김아림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아림은 4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미드글러모건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6개로 1타를 잃어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했다.

선두에 1타차 2위로 최종일을 출발하며 역전 우승을 노렸던 김아림은 챔피언 야마시타 미유(일본·11언더파 277타)에 4타차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올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즈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김아림은 2020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두번째 메이저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하지만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40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 컷 탈락 등 메이저 대회 부진을 깨끗이 씻고 올시즌 메이저 최고 성적을 남겼다.

김아림은 “운도 조금 따랐지만 날씨가 거칠어서 실수를 많이 했다. 하지만 그게 골프다. 오늘 많이 배웠다”고 했다. 이어 공동 4위 성적에 대해선 “마음이 좀 아프지만 그게 내겐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일본의 야마시타 미유가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AIG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게티이미지]

일본의 슈퍼루키 야마시타 미유가 투어 데뷔 첫 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야마시타는 강한 바람 속에서도 이날 2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146만2500달러.

지난해 퀄리파잉 시리즈 1위로 올해 투어에 입성한 야마시타는 이 대회 전까지 15개 대회에서 톱10에 6번 올랐지만 첫우승은 신고하지 못했다.

야마시타는 우승 후 “어릴 때부터 메이저 챔피언이 되는 것이 목표였다”며 “인생 전체를 걸고 이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 지금 이렇게 챔피언이 됐다는 건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기뻐했다.

키 150㎝의 야마시타는 평균 드라이버 거리 245.22야드로 투어 최하위권(146위)이지만, 그린 적중시 퍼트 1.77개(11위)로 탄탄한 숏게임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로써 올시즌 5개 메이저 대회에서 셰브론 챔피언십을 제패한 사이고 마오에 이어 일본인 챔피언이 두 명 배출됐다. 지난해 유카 사소와 후루에 아야카까지 포함하면 일본은 최근 2년간 4차례나 메이저를 정복했다. 반면 한국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양희영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2024년)이 유일한 메이저 우승이었다.

야마시타는 올시즌 LPGA 투어에서 우승한 5번째 루키로 기록됐다. 앞서 다케다 리오(일본), 잉그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 이와이 치사토(일본), 로티 워드(잉글랜드) 등 4명의 신인이 데뷔 첫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야마시타는 신인왕 레이스에서 다케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왔다.

야마시타 우승으로 올시즌 다승자는 또 나오지 않았다. 올해 20개 대회에서 서로 다른 챔피언이 탄생했다. 2인 1조 대회에서 우승한 임진희·이소미를 포함해 21명의 선수가 올시즌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LPGA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했던 로티 워드(잉글랜드)는 공동 8위(4언더파 284타)에 올라 또한번 매서운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세영과 김효주가 나란히 공동 13위(2언더파 286타)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나란히 공동 36위(3오버파 291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