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토트넘, 손흥민 등번호 ‘7번’ 비워둔다…“SON 후계자 나올 때까지”

매디슨·히샤를리송 등 손흥민 향한 헌사“동상 세워달라” “모든 면에서 본보기”영국 매체 “손흥민, 이르면 이번주 LA행”

 
손흥민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전과 고별전에서 동료들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토트넘이 10년 간 구단에 헌신한 ‘레전드’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일시 결번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GiveMeSport.이하 GMS)는 3일(현지시간) “토트넘이 올여름 팀을 떠나는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고민에 들어갔다”며 “현재로선 토트넘이 해당 등번호를 2025-2026 시즌 비워둘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오랜 시간 팀의 핵심이었던 손흥민의 적절한 후계자들 찾을 때까지 그의 등번호 7번을 결번으로 놔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과 친선전을 통해 토트넘 고별전을 가졌다. 손흥민은 2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했다”고 결별을 직접 발표했다.

이어 뉴캐슬과 고별전에 63분간 출전한 뒤 동료 선수들과 일일이 포옹하며 애틋한 작별인사를 했다. 상암벌을 가득 메운 6만여 관중은 손흥민의 이름을 연호하며 지난 10년 간 행복하게 밤잠을 설치게 해준 대한민국 캡틴에 고마움을 표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손흥민과 헤어져 4일 새벽 유럽행 비행기에 올랐지만 SNS를 통해 그리움과 감사의 마음을 보냈다.

손흥민을 ‘형’처럼 따랐던 스트라이커 히샤를리송은 SNS에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듯한 손흥민의 동상 이미지를 게시하고 “스퍼스, 제발”이라는 문구를 달았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앞에 손흥민의 동상을 세워달란 얘기다.

히샤를리송은 “그라운드에서 옆을 볼 때 네가 없는 게 이상하게 느껴질 것 같아. 넌 훌륭한 친구일 뿐 아니라 프로 정신, 리더십, 인간적인 면에서 본보기였어”라면서 “너와 함께해 영광이었어. 우리의 길이 언젠가 다시 교차하리라 믿는다”고 적었다.
히샤를리송이 SNS에 올린 손흥민 동상 가상 이미지 [히샤를리송 SNS]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은 손흥민과 함께한 순간들을 담은 영상을 올리면서 “10년 전 소년으로 왔던 네가 전설이자 내 최고의 친구가 돼 떠난다. 소니, 네가 곧 토트넘이야. 언제나 사랑한다”고 남겼다.

매디슨은 또다른 인터뷰 영상에서도 “토트넘이 손흥민이고, 손흥민이 곧 토트넘이다. 손흥민 없는 토트넘은 너무 이상하다”며 그리움을 표했다.

손흥민과 4시즌을 함께한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도 “모두가 ‘선수 손흥민’을 알지만, 난 너를 ‘인간 손흥민’으로 기억하겠어. 오랜 싸움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던 건 첫날부터 날 따뜻하게 맞아준, 커다란 마음을 가진 너와 함께여서 가능했어. 사랑한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손흥민은 당분간 한국에 남아 휴식을 취하며 이적을 준비할 예정이다.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프로축구(MLS) LAFC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GMS는 “LAFC가 토트넘·손흥민과 계약에 합의, 블록버스터 영입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며 “양측은 2000만~2600만 달러(약 278억~361억 원)의 이적료에 합의했다. 손흥민은 이르면 이번주 LA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3일 보도했다.

GMS는 최근 몇 년 사이 저명한 전문기자 영입으로 특히 축구 부문에서 상당한 신뢰도와 영향력을 보유한 온라인 미디어로 평가된다. 2014년에 설립됐지만 월 방문자 수가 약 1,000만 명 이상에 이르며, 영국 스포츠 관련 사이트 중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글로벌 랭킹 또한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