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KCP, 키프리스에 ‘USDW’ 상표 등록
스테이블코인 활용 해외 결제 사업 확장 검토
카카오, 두나무, 네이버, 토스 등도 준비 착수
스테이블코인 활용 해외 결제 사업 확장 검토
카카오, 두나무, 네이버, 토스 등도 준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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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 KCP가 지난 7월 등록한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 상표 [키프리스 캡처] |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대표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사업 준비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 네이버 등을 비롯해 NHN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이어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 상표까지 등록하고 사업 채비에 나섰다. 국내에도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꿈틀거리기 시작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ICT 기업들의 행보가 잇따를 전망이다.
▶NHN, 원화 이어 미국 달러 상표까지 등록 마쳐=7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NHN 자회사 NHN KCP는 지난 7월 17일과 29일 ‘USDW’라는 이름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상표를 특허정보 검색 서비스 키프리스에 등록했다. 지난 6월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 11종을 잇따라 등록한 데 이은 추가 행보다. NHN KCP는 NHN의 핀테크 부문 자회사로, NHN 그룹의 결제대행(PG)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NHN KCP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사업 모델을 폭넓게 검토 중이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 뿐만 아니라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까지 염두,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NHN KCP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 결제 서비스 확장 등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NHN의 행보를 두고 ‘사업 안정성 확보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에 안착되지 않은 초기 단계인 만큼, 이미 글로벌 유통 기반이 마련된 달러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병행해 안정성을 꾀한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달러 연동 코인 점유율은 70%를 넘긴 상태”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내년 이후 제도화될 것으로 전망돼, 사업 불안정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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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전경. [NHN 제공] |
▶카카오, 네이버, 두나무, 토스 등도 잰걸음= 국내 대표 ICT 기업들은 일찌감치 스테이블코인 사업 준비에 시동을 건 상태다. 특히 금융, 결제가 접목된 서비스를 보유한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움직임이 활발하다.
카카오 그룹은 카카오, 페이, 뱅크 계열사가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전사 차원의 전략 구상에 나섰다. 플랫폼, 결제, 수탁까지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유리한 핵심 관련 계열사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그룹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멤버로 직접 참석해 매주 회의를 개최, 미래 먹거리로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네이버도 결제 인프라를 갖춘 네이버페이를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구상 중이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지난 6월 “스테이블 코인 관련 제도가 도입된다면 선도적 역할에 나서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네이버페이는 두나무와 함께 스테이블 코인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토스 역시 준비에 착수했다. 최근 스테이블코인 TF를 꾸리고 사업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김규하 토스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스테이블코인 TF에는 토스의 금융 계열사 3곳이 참여한다.
IT서비스 기업도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추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새로운 시장 기회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LG CNS는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에서“LG CNS는 예금 토큰 발행, 결제까지 서비스를 상용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테이블 코인 관련 사업 기회를 전략적으로 대응 중이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