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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LAFC 입단 기자회견을 마친 뒤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자신의 시그니처 골세리머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흥민 뒤에 보이는 대형 전광판에 한국어로 환영 메시지가 띄워져 있다. [AFP]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팬들이 미친 듯이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것을 봤다. 바로 나가서 뛰고 싶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LAFC 선수로서 첫 행보를 시작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이은 세번째 무대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택한 손흥민은 언제나 그랬든 팀의 ‘레전드’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10년 넘게 영국을 비롯한 유럽 무대를 누비며 ‘풋볼’을 해 온 손흥민은 영어로 답변하던 중 “‘풋볼’이라고 해야 하나 ‘사커’라고 해야 하나”라고 말해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여유도 보였다. 다음은 입단 소감과 일문일답.
-LAFC에 온 것을 환영한다. 입단 소감은.
▶LA에 온 것은 제 꿈이 이뤄진 것이다. 존 소링턴 회장 겸 단장과 베넷 로즌솔 수석 구단주가 영입에 애를 많이 썼다. 사실 이곳이 나의 첫 번째 선택은 아니었으나 시즌을 마치고 첫 통화로 존이 내 마음을 바꿨고, 그래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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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자신을 환영하는 BMO 스타디움의 대형 스크린을 배경으로 활짝 웃고 있다. [AFP] |
-10년간 토트넘에서 뛰었던 경험은 새로운 출발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
▶모든 것을 다 쏟아낸 뒤 새로운 챕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고, LAFC가 그 무대다. 아직 좋은 몸 상태고, 후배들에게도 조언하며 함께 트로피를 들겠다.
-위고 요리스(토트넘 전 동료)의 조언이 LAFC 합류 결심에 영향을 미쳤나.
▶이제 그가 나의 주장이 됐으니 좋은 말을 해야 한다.(웃음) 그는 놀라운 선수이자 사람이다. LA에 대해 좋은 말만 해줬는데, 다시 보고 뛸 수 있게 돼 기대된다.
-LA와 LAFC의 첫인상은 어땠나. 한인들에게도 한마디 해달라.
▶LA는 한국인이 많고 커뮤니티가 크다. 한국인으로서 해외에 나와 선수 생활을 하는 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한인들을 자랑스럽게 만드는 게 제가 할 일이고 책임이다. 한국 팬들과의 만남이 기대된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떤지. 언제쯤 데뷔할 수 있나.
▶프리시즌을 잘 치르고 왔기 때문에 몸 상태에 대해선 걱정하실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서류 관련 준비 등 해야 할 일들이 있지만, 다른 것이 아닌 축구를 하러 왔기에 최대한 빨리 경기장에서 인사드리고 싶다. 어제 경기장에서 팬들이 미친 듯이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것을 봤다. 바로 뛰어나가서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LAFC에서 어떤 선수로 남고 싶나.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고 해서 여기서도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새롭게 ‘0’에서 시작하는 것인데, 마무리는 항상 ‘레전드’가 되고 싶은 게 꿈이다. 이 클럽과 헤어질 땐 레전드로 불리며 나갔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