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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춘천소방서에 커피 100잔을 기부한 유오균씨. [강원일보 갈무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정부가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지역 소방서에 커피 100잔을 전달한 ‘커피 천사’가 화제다.
7일 강원일보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인 유오균(33)씨는 소비쿠폰 18만원 전액을 써 커피 100잔을 춘천소방서에 기부했다. 총 결제액 32만원 가운데 모자란 14만원은 유 씨와 평소 친분이 있던 강원도청 이디야 점주 김나경씨가 댔다.
유 씨는 “민생지원금으로 당연히 먹고 싶고, 사고 싶은 게 있었지만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었던 행동이었다”며 “고생하는 소방관들을 위해 커피를 대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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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청 이디야 점주 김나경씨. [강원일보 갈무리] |
이어 “유재석과 이동욱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깡촌캉스’를 보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깡촌캉스’는 유재석 소속사 안테나 플러스의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공개된 예능 프로그램으로, 유재석과 배우 이동욱, 이상이, 개그맨 남창희가 시골로 ‘촌캉스’를 떠난 모습을 담고 있다.
유 씨는 기부 사연이 알려진 뒤 이디야 본사로부터 상품권 100만 원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를 사적으로 쓰지 않고, 경기도 가평 수해 현장에서 고생 중인 가평소방서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유 씨는 “이디야커피 강원도청점 김나경 사장님, 얼음을 지원해준 춘천 하이테크타워점 이디야 사장님, 그리고 당시 함께 도와준 아르바이트생들 덕분에 원활하게 기부가 이뤄질 수 있었다”며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춘천소방서 뿐 아니라 천안서북소방서에도 소비쿠폰으로 결제된 커피 100잔이 전달됐다. 기부자인 30대 남성 A씨는 자신 몫인 소비쿠폰 18만원 전액을 커피 사는 데 지출했다. 서북소방서가 감사 뜻을 전하려 연락처를 물었으나 A씨는 “작은 선행”이라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언론을 통해 “과거 소방서 도움을 받은 기억이 있고 회사 생활 중 실시한 소방 훈련 때 소방관들의 노고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며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분들께 작은 응원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