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찬탄’ 2명 ‘반탄’ 2명 압축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본경선에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가나다순) 당대표 후보의 진출이 확정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문제를 놓고 선명한 찬반 공방을 벌인 주자들이 본선에 오르면서 신경전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난 5~6일 실시된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총 5명이 도전한 당대표 선거는 일명 반탄(탄핵 반대) 주자인 김·장 후보와 찬탄 주자인 안·조 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했다. ‘중립 지대’를 표방했던 주진우 후보는 탈락했다. ‘당원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역선택 방지 적용)’로 실시된 예비경선에서 초선인 주 후보는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가 핸디캡으로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예비경선 문턱을 넘은 후보들은 8일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12일 부산·울산·경남, 13일 충청·호남권, 14일 수도권·강원·제주에서 총 4번의 합동 연설회와 방송 토론회를 소화할 예정이다. 본경선은 20~21일 ‘당원투표 8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역선택 방지 적용)’로 실시된다. 최종 결과는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 전당대회에서 발표되며,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을 치르게 된다.
본선 대진표가 확정되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반탄 주자들은 윤 전 대통령과 그 지지층을 향해 우호적인 메시지를 내놓으며 선명성 경쟁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전한길씨를 비롯한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이 참여하는 ‘자유우파 연합 토론’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 면회를) 전들 안 가고 싶겠나. 때가 있고 방법이 있다”, “(윤 전 대통령이) 입당하시면 당연히 받겠다” 등의 발언을 했다. 장 후보는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결국 개딸(이재명 대통령 강성 지지층)을 등에 업고 이번에 정권까지 가져가지 않았나”라며 “저는 ‘윤 어게인’도 (개딸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찬탄 주자들 사이에선 본선 기간 단일화 논의가 본격적으로 고개들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는 앞서 안 후보에게 ‘혁신후보 단일화’를 여러 차례 제안했으나, 안 후보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여 왔다. 안 후보는 지난 5일부터 보수 진영의 전통적 지역 기반인 대구에 머무르고 있다. 앞서 대구·경북·경남 등을 찾았던 조 후보는 이날 울산 지역 시의원과 당원, 현역 의원과 접점을 만들며 지역 행보를 이어갔다. 한편 총 12명이 출마한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8명으로 좁혀졌다. 4명이 출사표를 던진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별도의 탈락자 없이 모두 본선으로 직행했다. 김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