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미술관, 반구천의 암각화 작가전 등 개최
문화·환경 담은 어반 아트전 ‘관심’
문화·환경 담은 어반 아트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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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 건물 벽도 작업한 세계적인 조각가 빌스(Vhils·왼쪽에서 두 번째)가 지난해 9월 울주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방문해 ‘어반 아트’를 구상하고 있다. [울산시립미술관 제공] |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울산시립미술관이 ‘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지역의 소중한 역사와 문화를 동시대 예술 언어로 새롭게 풀어내는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그 첫 번째는 도시 문화와 환경을 반영하는 예술 장르인 ‘어반 아트’ 개인전. ‘포르투갈의 로댕’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조각가 빌스(Vhils)의 ‘그라피움 GRAPHIUM’이 오는 14일부터 11월 2일까지 울산시립미술관 지하 2층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빌스는 도시의 벽면에 시간과 기억의 흔적을 새겨 넣는 저부조 조각 기법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3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도시와 인간, 기억의 층위를 드러낸다. 울산의 역사와 문화적 맥락 속에서 어반 아트의 조형성과 동시대 미술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예술에 접목하는 작가로 명성을 쌓은 박제성 서울대 조소과 교수가 ‘시시(時詩, 가제)’ 기획전을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매체 예술 전용관(XR랩)에서 마련한다.
박 교수는 반구천이 간직한 수천 년의 기억과 시간의 층위를 인공지능과 몰입형 영상 매체를 통해 시적으로 재해석한다. 첨단 기술 기반의 매체 예술 전용관(XR랩)을 활용해 관람객이 반구천의 과거현재미래를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돼 관람객들이 전통과 미래, 자연과 기술이 교차하는 새로운 예술적 감흥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9월에는 빌스 전시와 연계한 어린이 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빌스의 작품 제작 기법을 활용해 어린이들이 직접 새기고 조형하는 과정을 통해 울산의 유산을 창의적으로 경험하고 표현해 보는 장이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기획은 지역의 역사와 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확장하는 문화 예술적 시도로, 예술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