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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3분기 연속 외형·수익성 성장”…상반기 매출 3조 돌파

2분기 매출 1.5조·영업이익 3498억
해외 신제품 론칭, 판매가 인상 효과
중간배당 200원 인상…年 6600억+α 자사주 소각

KT&G 본사 사옥 [KT&G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KT&G가 3분기 연속 매출·영업이익 성장을 이어갔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KT&G가 7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발표한 2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1조5479억원, 영업이익은 34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8.65 증가한 수치다.

KT&G는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성장을 이뤄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3조390억원을 기록하며 3조원선을 넘어섰다.

해외궐련, 5분기 연속 매출·영업이익·판매량 ‘트리플 성장’

사업부문별로 보면 담배사업부문은 글로벌 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조906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3218억원으로 1.6% 늘어났다.

특히 해외궐련은 매출과 영업이익, 판매수량이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5분기 연속 달성했다. 매출은 4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6% 늘었고, 판매수량은 9.1% 증가한 167억개비를 기록했다. 분기 매출과 판매량 모두 역대 최대치다. 영업이익도 51.1%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방경만 KT&G 사장이 지난해 취임 이후 최우선으로 추진해 온 글로벌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 전략과 CIC 체제 전환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아시아·태평양, 중앙아시아, 중남미 등 주요 권역에서 ‘에쎄’ 중심의 신제품 출시와 고가 제품군 비중 확대, 판매단가 인상 전략이 주효했다. 올 하반기 해외 공장에서 원재료 현지 수급체계가 완성되면 향후 원가 절감으로 인한 이익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NGP(전자담배) 사업부문은 ‘릴 에이블’ 판매가 늘어나 상반기 점유율 45.8%를 기록했다. 해외 스틱 매출 수량은 22억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며 판매량이 반등했다.

KGC인삼공사가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은 6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국내 경기 불황 속에서도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 수익성 중심의 전략이 통한 것으로 풀이됐다.

방경만 KT&G 사장 [KT&G 제공]

고배당 기조 강화…중간배당금 200원 인상

KT&G는 주주 환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날 이사회를 열어 중간배당금을 지난해보다 200원 높인 1400원으로 결의했다. 향후 주가 상승과 이익 성장에 맞춰 배당금 상향을 고려할 계획이다.

오는 8일부터는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했다. KT&G는 지난 1분기에 발행주식총수의 2.5%에 해당하는 3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한 바 있다. 여기에 하반기 중 부동산 등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KT&G의 올해 자사주 소각 규모는 ‘6600억원+α’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KT&G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총 3조7000억원 규모의 현금 환원, 발행주식총수 20% 이상을 소각하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밸류업 계획을 공개했다.

앞서 KT&G는 지난해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현금 환원을 실행해 총주주환원율 100%를 달성했다. 발행주식총수의 6.3%에 달하는 자사주도 소각했다. 올해도 작년을 상회하는 규모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출시한 신제품들의 판매 호조와 브랜드 경쟁력에 기반한 판매단가 인상 등으로 수익성 중심의 중장기적 성장세를 확보했다”며 “연간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사업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앞으로도 고배당 정책을 유지해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