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인식에 심각한 문제…금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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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태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8일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목매달고 있는 김문수 후보는 보수의 심장, 국민의힘의 후보조차 되어서는 안 된다”며 “당장 후보직을 사퇴하라. 그리고 정계 은퇴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조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저히 참을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김 후보의 발언에 치가 떨리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전날 강성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주최하는 연합 토론회에 출연했는데,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윤 전 대통령이 다시 국민의힘 입당을 희망하면 어쩌겠느냐고 묻자 “당연히 받는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그분이 계엄을 해서 누가 죽거나 다쳤나”라며 “6시간 만에 해제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 후보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숨죽였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마음의 상처를 입었는지 모르는가”라며 “우리는 1980년 전두환 정권의 쿠데타로 많은 국민의 희생을 목도했다. 훗날 성공한 쿠데타도 처벌받는다는 선례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연히 실패한 쿠데타도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하물며 위헌적이고 불법적이며, 요건도 갖추지 못한,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 속에서 힘들어하고 있나”라고 짚었다.
아울러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엄으로 죽은 사람이 있느냐’며, 윤 전 대통령의 복당을 입에 담는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발언”이라며 “금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상황 인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공감 능력이 1도 없는 이런 후보는 자격이 없다”며 “당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무슨 짓도 감수하겠다는 모습에 차라리 애처롭기조차 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