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서열 1위 서기장 국빈방한
11일 정상회담…기업총수등 총출동
25일 한미정상회담…한일도 곧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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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상외교의 시간’이다.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면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갖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이 이달 중 열릴 것으로 유력하게 점쳐지는 상황에서, 곧바로 한일정상회담 진행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휴가 기간 한미 관세 협상, 동맹 현대화 등 주요 대화 의제와 관련한 집중 검토를 마친 이 대통령은 발 빠르게 정상외교에 나서 급변하는 국제 경제·무역 환경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시바 총리와 만나 한미일 공조와 양국 간 교류 협력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8면
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럼 서기장은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11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국빈 방한한다. 베트남 당 서기장의 방한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응우옌푸쫑 서기장 방한 이후 11년만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관련 브리핑에서 “베트남은 우리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아세안 내 핵심 협력국”이라며 “럼 서기장의 국빈 방한을 통해 한-베트남 관계를 더욱 미래지향적이며 호혜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양국의 의지를 확인하고, 아세안과의 협력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도 베트남 국영 통신사와 인터뷰를 통해 럼 서기장의 이번 방문을 평가하고, 한국과 베트남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VNA(Vietnam News Agency)과 서면 인터뷰에서 럼 서기장 방문을 두고 “우리 대한민국이 한-베트남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저와 우리 정부의 의지가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번 방한이 양국 간 정치적 신뢰를 한층 강화하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국책 인프라, 과학기술, 인재 양성 등 미래 전략 분야의 협력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도 럼 서기장 방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오는 11일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럼 서기장 국빈 만찬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6단체장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베트남에 주요 생산기지를 가진 삼성전자·현대차·LG 그룹 총수를 비롯해 롯데·포스코·한화·HD현대·GS·신세계·GS·두산·효성·대우건설 등 대기업 총수들이 총출동할 전망이다. 주요 경제인이 모인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럼 서기장과 본격적인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이 대통령은 일본 방문길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양국 정상은 통화 및 정상회담 등을 통해 셔틀외교 재개 의지를 확인한 바 있으며,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여러 가능성을 두고 검토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문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