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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기초수급자 “소비쿠폰 도움 받았는데 나도…” 수재민 돕기 10만원 기부

부산 동구에 기부한 80대 기초생활수급자. [부산 동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8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호우 피해를 본 수재민에게 써달라며 10만원을 기부한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7일 부산 동구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초생활수급자인 86세 A씨가 초량1동 행정복지센터에 찾아와 “민생 회복 소비 쿠폰으로 도움을 받았는데 나도 도움을 주고 싶다”며 5만원짜리 2장이 들어있는 봉투를 직원에게 건넸다.

A씨는 “적은 돈이지만 피해를 본 분들에게 성금을 전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외부에 신원이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아 익명으로 기부했다.

한혜경 동장은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호우피해 특별모금 계좌로 전달해 피해 복구에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선한 영향력’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소셜미디어 등에서 자신의 기부 내역을 인증하며 기부 참여를 독려하는 모습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