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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투어 최다승 타이 기록을 보유중인 타이거 우즈는 한번도 장타왕에 오르지 못했다. [사진=PGA투어]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PGA투어에서도 장타는 강력한 무기다. 하지만 장타는 ‘양날의 검’이다. 정확도가 따르면 우승을 낳은 ‘황금알의 거위’가 될 수 있지만 부정확한 장타는 예선 탈락의 지름길이다.
수많은 선수들이 거리를 늘리기 위해 애써왔으며 매년 장타왕은 탄생했다. 하지만 그 명단에 동양인은 없으며 타이거 우즈나 필 미켈슨도 없다. ‘골프황제’ 우즈는 82승으로 PGA투어 최다승 타이 기록을 갖고 있지만 한번도 장타왕에 오르지는 못했다. 누가 지난 40여년간 PGA투어에서 장타왕에 올랐을까?
미국의 골프 전문매체인 골프위크에 따르면 PGA투어는 지난 1980년부터 드라이버샷의 거리를 측정했으며 장타 순위를 매겼다. 초대 장타왕은 댄 폴로 1980년 평균 274.3야드, 1981년 280.1야드로 2년 연속 장타왕에 올랐다. 하지만 장타왕에 오른 2년 동안 우승을 하지는 못했다.
PGA투어에서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가 300야드를 돌파한 것은 1997년이다. ‘풍운아’ 존 댈리가 혜성처럼 나타나 최초로 300야드의 벽을 깼으며 이후 2002년엔 평균 306.8야드를 날리는 등 11차례나 장타왕에 올랐다. 댈리는 1991년 PGA챔피언십과 1992년 BC오픈, 그리고 1995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다.
행크 퀴니는 2003년 321.4야드를 날려 장타왕에 올랐는데 이듬해인 2004년엔 314.4야드로 거리가 조금 줄었으나 2년 연속 장타 1위에 등극했다. 퀴니는 PGA투어에서 320야드를 돌파한 최초의 선수로 남게 됐다.
동아제약의 후원을 받아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호주의 스콧 헨드는 2005년 318.9야드를 날려 PGA투어 장타왕에 올랐다. 그해 스콧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보다 2야드를 더멀리쳤으나 우승하지는 못했으며 28개 대회에서 19번이나 컷오프됐다.
버바 왓슨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5차례나 장타왕에 올랐디. PGA투어에서 왼손잡이 골퍼가 장타왕에 오른 건 왓슨이 처음이다. J.B 홈즈는 2011년 318.4야드를 날려 장타왕에 올랐으며 5년 뒤인 314.5야드로 두 번째 장타왕에 등극했다.
‘필드의 물리학자’로 불리는 브라이슨 디섐보는 2020년 평균 322.1야드를 날려 PGA투어 사상 최장타로 장타 1위에 올랐으며 2021년엔 323.7야드로 거리를 좀 더 늘리며 2년 연속 장타왕에 올랐다.
체구에 비해 장타를 날리는 로리 매킬로이는 2017년 평균 317.2야드로 생애 처음 장타 1위에 올랐으며 이듬해인 2018년엔 319.7야드로 2년 연속 장타왕에 등극했다. 그리고 2023년 마침내 평균 326.3야드를 때려 320야드의 벽을 넘어섰다. PGA투어에서 326야드를 넘긴 최초의 선수가 매킬로이다.
PGA투어는 매 대회 두 홀을 지정해 드라이버샷의 거리를 측정한다.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홀을 선정할 때 마주보고 있는 위치의 홀을 선택한다. 그리고 페어웨이든 러프든 볼이 멈춘 지점을 측정한다. 이를 통해 한 시즌 평균 거리를 산정해 장타왕을 가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