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서로 비방하는 난장으로 변해”
“당, 일부 인사만 경고 조치 명백히 미흡”
“당, 일부 인사만 경고 조치 명백히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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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투게더포럼이 주최한 시국토론회에 참석해 한국사 강사 출신 유투버 전한길 씨를 찾아가 인사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사태와 관련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를 옹호하면서 당이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과 싸워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보며 많은 국민과 당원께서 크게 실망하셨을 것”이라면서 “당대표 후보로서 무거운 책임과 함께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전을 제시해야 할 전당대회가 서로를 비방하는 난장으로 변했다”며 “내부 인사를 주적으로 삼아 총구를 겨누어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의 주적은 폭주하는 독재 이재명 정권, 그리고 야당을 적으로 삼는 정청래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또 “어제 당이 일부 인사에게만 경고 조치를 내린 것은 명백히 미흡했다”면서 “균형 잡힌 대응이 없다면 분란과 갈등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이 전날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소동을 이유로 전 씨의 향후 전당대회 행사 출입을 금지한 것을 비판하며 사실상 전 씨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이와 관련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전날 긴급 지시사항을 통해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를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만들었다고 엄중 경고하고 전 씨를 포함해 대의원 자격이 없는 인사의 향후 전당대회 관련 행사 출입을 금지했다.
전 씨는 전날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도중 찬탄(윤석열 탄핵 찬성) 진영 후보의 연설 때 당원들에게 ‘배신자’를 외치도록 유도했고, 이에 찬탄 진영 후보 지지자 일부가 전 씨를 향해 물병을 던지는 등 항의하면서 장내 소동이 빚어졌다.
전 씨는 책임당원이나 선거인단에 포함된 일반당원이 아니지만 기자 자격으로 연설회장에 출입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3선 국회의원, 재선 경기도지사, 고용노동부 장관 등을 역임하며 늘 갈등을 풀고 수습하는 최전선에 있었다”면서 “당대표가 돼 갈등을 녹여 용광로처럼 하나로 묶어내겠다. 그 과정에서 불순물이 있다면 철저히 걸러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