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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 상용차 업계…상품 다변화 전략 나섰다 [여車저車]

불황 파고속 ‘다변화’ 들어간 상용차업계
타타대우, ‘청소차’로 전동화 모델 투입
만트럭 ‘맵퍼스 트럭’ 등 제품 선보여
“당분간 불황 지속...다양한 전략 나올듯

타타대우모빌리티가 처음 선보인 전기노면 청소차 [타타대우모빌리티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가장 큰 위험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미국 금융인 멜로디 홉슨)

경기 침체로 물류시장 전반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주요 제조사들이 상품 다변화와 맞춤 전략을 통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최근 준중형 전기트럭 ‘기쎈(GIXEN)’을 기반으로 한 전기 노면청소차를 출시하며 친환경 특장차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300㎾h 배터리를 탑재한 4㎥급 노면전기차 모델은 99% 미세먼지 제거 성능, 사계절 맞춤 청소 시스템, 4건의 특허 기술을 갖춘 모델이다.

주로 디젤 모델이 중심이던 청소차 시장에 전동화 모델을 내놓은 결과다. 향후 공공기관의 친환경차 의무 구매 확대가 추진되는 상황을 겨냥했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이번 전기 청소차를 시작으로 8월에는 환경청소차 분야 점유율 1위 업체인 에이엠특장과 협업한 청소차 2종을 추가 공개할 계획이다.

기쎈이 준중형급에서 다양한 특장차 제작이 가능하면서도 최고출력 250㎾, 주행거리 최대 480㎞로 성능을 확보한 만큼, 쓰임을 점차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상용차 업계의 전동화 시도도 주목받고 있다.

대표 주자는 대형 전기트럭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볼보트럭이다. 볼보트럭은 장거리 운송 부문의 탄소 배출 감축을 목표로 국내 주요 물류기업들과 시범 운행을 준비 중이다. 전기차 전환이 더딘 상용차 분야에서 선제적 행보다.

또 도심형 소형 전동화 모델 시장에서는 기아의 다목적 PBV(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 ‘PV5’가 곧 소비자들과 만난다. 전동화·모듈화 플랫폼을 통해 승객, 화물, 서비스 등 다양한 용도로 변신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도 자체 앱 MyMAN Korea를 출시했다. MyMAN Korea는 수입 상용차 브랜드 최초로 서비스센터 예약 기능을 도입했으며, 차량 기능 설명, 사고 수리 견적 요청 등 고객의 사용 경험 전반을 모바일로 확장하며 보다 쉽고 빠른 디지털 환경을 제공한다.

한국자동차수입협회 제공 [KAIDA]

한편 경기 불황이 물류 수요 감소로 이어지면서 지난 7월 상용차 신규등록량은 큼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5년 7월 수입 상용차 신규등록량은 337대로 전년동기대비 18.0% 감소했다. 만(MAN) 68대,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59대, 메르세데스-벤츠 밴(Mercedes-Benz Van) 10대, 볼보트럭(Volvo Trucks) 124대, 스카니아(Scania) 53대, 이베코(IVECO) 23대 등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기에는 고객의 세분화된 요구를 정확히 읽고, 그에 맞춘 제품과 서비스로 승부해야 한다”며 “앞으로 상용차 업계 전반에서 맞춤 전략과 상품 다변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