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67일만 국빈 방한
양국 최고위급 차원 신뢰·협조 구축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불 노력
한-베 과학기술공동위 통해 협력 의지
양국 최고위급 차원 신뢰·협조 구축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불 노력
한-베 과학기술공동위 통해 협력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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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내외가 10일 서울공항에 도착, 비행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11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럼 서기장의 방문을 두고 “우리 신정부 출범 후 67일 만의 첫 외빈이자 국빈으로, 우리 국익 중심 실용 외교 본격 이행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당 서기장의 방문은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럼 서기장을 만나 아세안 내 우리의 핵심 협력국인 베트남과 전략적·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고, 주요 지역·국제 문제와 관련해 베트남과 소통·공조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할 전망이다. 또한 주요 지역·국제 문제를 두고 베트남과 소통하고 공조를 강화겠다는 의지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특히 양국은 정상회담 이후 ‘-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공동성명엔 정상 간 친교 일정과 우리 국회의장·총리와의 개별 면담 등을 통한 양국 최고위급 차원의 신뢰·협조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또한 외교·안보 분야 전략적 소통을 위해 국방·방산 분야에서 장관급 회담, 차관급 전략대화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2008년 중단됐던 방산군수공동위도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발표 1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양국 교역 규모는 867억불로,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불 달성을 위한 노력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첨단·과학기술, 에너지, 공급망 등 미래지향적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양국은 장관급 인사로 구성된 한-베트남 과학기술공동위를 통해 협력 확대 기회를 모색하고, AI·반도체·바이오 등 분야 공동 연구 및 인력양성 교류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의 역할 강화 및 역량 증진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석유·가스 탐사 및 개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망 확충 및 스마트그리드 개발 관련 협력 강화 방안도 들어갈지 주목된다.
또한 베트남 측에선 베트남 내 1만개에 달하는 우리 기업의 원활한 기업 활동을 위해 투명하고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상대국 내 자국 국민의 안정적인 체류와 복리 증진을 위한 협력 강화와 재외동포 분야 정책 공유·협력 확대를 추진할 전망이다.
국제문제와 관련한 양국 간 공조 강화를 위해선 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녹색성장 및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P4G),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 및 지역 포럼·기구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상호 지원할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베트남 측에선 남북 간 대화·협력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환영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여건 조성 과정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0월 말 경상북도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인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2027년 베트남 푸꾸옥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한 상호 협력 또한 이어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과 럼 서기장은 또한 이날 정상회담에서 10개 분야에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나설 예정이다. 과학기술,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 분야 교류, 재생에너지, 인력 송출 및 도입, 중앙은행 간 협력, 금융감독당국 간 협력, 교육 협력 MOU에 대한 보충 약정, 수산 협력, 원전 분야 인력양성 협력, 평택시-다낭시 간 협력 등 다양한 분야가 거론되는 가운데 양국이 공감대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국빈 방한에서 베트남측 대표단은 국방, 공안, 외교, 내무, 산업무역, 재무, 과학기술, 문화 등 8명의 장관과 국회, 당, 지방정부 등 고위급 수행원으로 구성됐다. 또한 약 140개 기업으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사절단도 함께 방한해 당서기장 내외의 방한 일정을 수행하고 주요 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고위급 면담도 줄줄이 추진 중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우리 경제부총리-베 재무부 장관 면담, 양국 산업장관 면담, 우리 산업부장관-베 재무부 장관 면담, 양국 국방장관 면담 등 분야별 장관회담을 조율 중이다.
베트남 측에선 한-베 비즈니스 포럼, 한-베 과학기술협력 간담회, 한-베 문화산업계 오찬간담회 등 부대 일정을 준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