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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 취한 노숙자 마라톤 경주에서 슬리퍼만 신고 완주했다. [뉴시스]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브라질에서 한 만취 노숙자가 슬리퍼만 신은 채 마라톤 8km를 완주해 화제다.
7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노숙을 하던 이사크 피뉴(31)는 지난달 27일 열린 8㎞ 마라톤 대회에 즉흥적으로 참여했다. 당시 그는 술에 취한 상태에 슬리퍼만 신은 상태였다.
비록 대회에 공식 등록한 상태가 아니었기에 기록을 인정받지 못했지만 주최 측은 그의 달리기 실력을 높이 사 완주 메달을 수여했다.
아울러 당시 질주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그의 불우했던 가정 환경과 이번 대회 직전까지 한 번도 달리기 경주를 해본 적 없다는 사연까지 알려졌다.
그의 질주를 담은 영상은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 이사크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는 현재 20만 명을 넘어섰다.
현지 매체는 이사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사연을 전했다. 그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생계를 위해 트럭에 통나무를 싣는 일을 했다. 그러다 알코올과 약물 중독으로 집을 나온 그는 1년 넘게 거리에서 쓰레기를 뒤지는 생활을 해 왔었다고 밝혔다.
그는 경주 직전까지 단 한 번도 달리기를 해본 적이 없었다.
누리꾼들과 지역 주민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그가 새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임시 거처와 함께 일자리를 찾는 것도 도울 예정이다.
이사크는 다음 마라톤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언론을 통해 “내 인생이 바뀌었고, 앞으로도 계속 변화시킬 것”이라며 “절대 포기하지 않고 스포츠에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