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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수사대상에 오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교회는 목사가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하러 오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11일 사랑제일교회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전 목사는 지난 10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예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전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내 설교를 들으면 성경 내용이 자기 것이 된다. 여러 번 들어야 가스라이팅이 되는 것”이라며 “교회는 가스라이팅 하기 위해 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제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감옥에 갇혔고 두번째로 나를 감옥에 가두려고 서부지법 사태에 내가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한다”며 재차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다만 그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선동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재차 부인했다.
전 목사는 “나는 감방에 한번 더 가도 좋고 안가도 좋다”면서도 “서부지법 사태를 내가 배후에서 주동했다는 건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반응은 경찰이 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배경에 전 목사의 가스라이팅과 지시가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데 대한 반응이다.
경찰이 전 목사를 상대로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전 목사가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일으킨) 이아무개씨와 윤아무개씨를 특임전도사로 임명한 뒤 종교적 신앙심을 이용한 가스라이팅과 지시에 따른 대가로 금전적 지원을 하는 방법으로 심리적 지배하에 뒀다’는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목사는 이 같은 보도가 불쾌하다는 듯 언론을 향해 수차례 욕설을 하더니 교회가 가스라이팅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등의 혐의로 전 목사와 주변 유튜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들이 조직적인 명령 하달 체계를 만들어 서부지법 폭동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 목사는 서부지법 폭동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피고인들의 영치금을 교회 자금으로 지원한 혐의(업무상 횡령)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사랑제일교회 쪽은 지난 7일 입장문을 내고 “영치금 목적의 별도 계좌를 열어 당회의를 거친 것이라 횡령이 발생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전 목사를 비롯해 경찰의 압수수색 명단에 포함된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손상대 손상대티브이(TV) 대표,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 김수열 일파만파 대표 등 보수 유튜버와 활동가 6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를 내린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