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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쌓인 책장 속 보물이…경매서 8000만원에 팔린 ‘이 책’ 정체

J.R.R. 톨킨의 ‘호빗’ 초판본. 최근 경매에서 4만3000파운드(약 8000만원)에 낙찰됐다. [영국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J.R.R. 톨킨의 ‘호빗’ 초판본이 영국의 한 가정집에서 발견돼 경매에 부쳐진 결과 무려 4만3000파운드(약 8000만 원)에 팔렸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 책은 1937년 처음 발간된 ‘호빗’의 1500부 중 하나로, 현재는 수백 권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를 진행한 영국 브리스톨의 ‘옥셔니엄’ 측은 이 책이 한 가정집의 먼지덮개조차 없는 평범한 책장 속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전 세계 수집가들의 치열한 입찰 경쟁으로 가격은 당초 예상가의 4배 이상 치솟았고, 비로소 영국의 한 개인 수집가가 낙찰받았다.

옥셔니엄의 희귀서적 전문가 케이틀린 라일리는 “아주 특별한 책에 걸맞은 놀라운 결과”라며 “처음엔 그냥 평범한 책장이었고 첫눈에 ‘호빗’ 초판처럼 보여 꺼내 봤는데 진짜 초판본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 초판본은 연두색 천 제본에 톨킨이 옥스퍼드대학 교수 시절 직접 그린 흑백 삽화가 포함돼 있다.

호빗은 이후 ‘반지의 제왕’으로 이어졌으며, 전 세계에서 1억 부 이상 판매됐다. 2010년대에는 영화 3부작으로도 제작됐다.

2015년에는 톨킨이 엘프어로 직접 쓴 문구가 담긴 초판본이 소더비 경매에서 13만7000파운드(약 2억5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