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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저스틴 로즈. [사진=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로즈는 10일(미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8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3언더파 67타를 때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로 올해 US오픈 챔피언인 J.J 스펀(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45세의 로즈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23년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 후 2년여 만에 투어 통산 12승째를 거뒀다. 로즈는 지난 2021년 PGA챔피언십의 필 미켈슨(미국) 이후 최고령 투어 우승자기 됐으며 페덱스컵 랭킹을 25위에서 4위로 끌어올렸다.
로즈가 프로 턴을 선언했던 1998년 현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두 살이었다. 27년이 지난 올해 로즈는 셰플러 등 젊은 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로즈는 우승 인터뷰를 통해 “내가 최상의 플레이만 펼친다면 지금도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로즈와 스펀은 올시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나란히 연장전에서 패한 동병상련의 입장이었다. 로즈는 마스터스에서, 스펀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매킬로이에게 무릎을 꿇었다. 그래서 인지 연장전은 더욱 치열했다.
로즈는 14~17번 홀에서 4홀 연속 버디를 잡은 뒷심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뒤 18번 홀(파4)에서 치른 연장 3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스펀을 제쳤다. 같은 홀서 치른 연장 1, 2차전을 파와 버디로 비긴 로즈는 연장 3차전에서 먼저 퍼팅에 나서 3.6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반면 스펀은 이 보다 짧은 2.1m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다.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이날 3타를 줄인 셰플러와 함께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임시 캐디와 최종라운드를 치른 셰플러는 18번 홀(파4)서 2.4m 버디를 성공시켰으나 연장전엔 1타가 부족했다.
DP월드투어에서 7승을 거둔 플리트우드는 이로써 PGA투어 162개 대회를 치렀음에도 우승하지 못했다. 플리트우드는 15번 홀의 1.8m 버디로 선두를 달렸으나 17번 홀(파4)에서 그린 미스 후 2.1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1타 차로 연장전 합류가 불발됐다.
김시우는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을 46위에서 41위로 5계단 상승시킨 김시우는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30위 안에 들어야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진출이 가능하다.
임성재는 마지막 날 버디 6개에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을 29위에서 25위로 4계단 끌어올려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출전 가능성을 높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