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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심, 군부대 이전으로 개발 ‘활기’

국방부, ‘옥동 부대’ 이전계획 승인
2029년 이전 완료…도심 개발 박차

학원가와 관공서로 울산 지역 핵심 도심인 남구 옥동에 자리한 군부대의 이전사업이 본격화됐다. 사진은 지난 2023년 6월 19일 김두겸 울산시장(오른쪽)과 이길주 국방시설본부 사업관리부장(왼쪽)이 ‘옥동 군부대 이전사업 합의각서’를 체결한 모습 [울산시 제공]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울산 도심인 남구 옥동에 위치해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제53사단 127연대가 이전사업계획 승인으로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5월 신청한 ‘제53보병사단 127여단본부 협의이전사업’에 대해 국방부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등 관계기관 협의를 완료하고 ‘군사·국방시설사업법’ 제4조에 따라 사업계획을 승인해 11일자로 관보에 고시했다고 밝혔다.

옥동 군부대는 지난 1968년 울산 지역 방어를 위해 10만5000㎡ 규모로 조성됐다. 조성 당시에는 외곽지역이었으나 도심 팽창으로 군부대 주위가 주택단지로 개발돼 학원가가 밀집하고, 울산지방검찰청과 울산지방법원 등 관공서가 들어서면서 군부대가 지역 발전의 저해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에 따라 옥동 군부대 이전이 울산 지역 숙원사업이 되면서 지난 2023년 6월 울산시와 국방부가 ‘군사시설 이전사업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이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이 사업은 울산시가 울주군 청량읍 동천리 193 일원에 대체 군사시설을 조성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국방부는 옥동 부지를 울산시에 양여하는 ‘기부 대 양여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군부대 이전으로 국방부는 군 시설을 현대화할 수 있게 되고, 울산시는 도심의 ‘금싸라기’ 부지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울산시는 군부대 이전 부지를 도로·공원·주차장 등 기반 시설과 공동주택 및 주민편익 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옥동 군부대가 이전하는 청량읍의 새로운 부지는 15만9343㎡. 이 가운데 국토교통부·국방부·농림축산식품부·울산시가 소유한 2만4387㎡을 제외하고 13만4956㎡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야 한다.

청량읍의 새로운 이전 부지에는 사업비 3000억원으로 군인 숙소를 비롯해 실내사격장, 운동시설, 운동장 등이 들어선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계획 승인으로 청량읍의 군부대 편입 예정 토지 및 물건 보상을 마치고 2028년 완공 목표로 내년 상반기 중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옥동 부지는 2029년 부대 이전과 함께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옥동 군부대 이전사업에서 중요한 사업계획을 국방부가 승인함에 따라 예정된 일정에 맞춰 이전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이전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군사시설에 가로막혔던 도심 개발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