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AI 신선식품’ 상표권 출원
AI장비로 품질 측정…적용 상품 확대
AI장비로 품질 측정…적용 상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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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축산 매장 전경 [롯데마트 제공]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롯데마트가 AI(인공지능)로 고르는 신선식품 브랜드에 대해 상표권을 출원하고,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마트는 지난달 특허청에 AI 신선식품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다. 신청한 상표권은 ‘AI 삼겹살’, ‘AI 사과’, ‘AI 복숭아’, ‘AI 귤’, ‘AI 메론’, ‘AI 참외’, ‘AI 샤인머스캣’ 등 7종이다.
이번 상표권 출원은 향후 AI를 활용한 신선식품 선별 트렌드가 확산할 것을 대비한 것이다.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도 엿보인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신선품질혁신센터에 딥러닝으로 학습한 AI가 신선식품의 품질을 검수하는 ‘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하고, 일부 신선식품에 이 기술을 활용해 왔다. 삼겹살의 경우 AI 장비가 삼겹살의 단면을 분석해 살코기와 지방의 비율을 확인하고, 지방이 많은 이른바 ‘비계 삼겹살’을 걸러낸다.
현재 롯데마트는 지난 11일 기준 멜론, 수박, 천도복숭아, 감귤, 참외, 복숭아 등 6종에 대해 AI 선별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계절이나 산지에 따라 유동적으로 AI 선별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향후 롯데마트는 AI 선별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선식품 원물 선정·가공·포장·출고를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신선품질혁신센터에는 100여 개의 품목을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과일의 당도를 비파괴 검사기를 통해 확인할 땐 과일의 모양에 따라 다르게 측정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AI 방식을 적용하면 8~9개의 카메라가 붙어 외형까지 확인해 더 자세하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선별 상품군을 확대하기 전, 관련 브랜드를 선점하는 차원에서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쿠팡,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 장보기 플랫폼에 대응해 AI 기반 신선식품 서비스 고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엔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AI 기반 맞춤형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롯데마트 제타’ 앱을 선보였다. 내년 상반기 부산에 완공되는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와 연계한 배송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