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갔던 조선·방산·화장품주 약세
마이크론 호재에 반도체주 상승
마이크론 호재에 반도체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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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86포인트(0.53%) 내린 3189.91로 장을 마쳤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12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과 정부의 세법개정안 고수 방침에 하락 전환하며 32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16.86포인트(0.53%) 내린 3189.91에 장을 마치며 지난 6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3200선을 내줬다. 지수는 전장보다 2.98포인트(0.09%) 오른 3209.75로 출발해 장 초반 3240대까지 오름폭을 키웠으나 반락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389.9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4억원, 97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으며 개인은 62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장 초반 ‘사자’, 개인은 ‘팔자’를 나타냈으나 장중 정반대 행보로 돌아섰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3721억원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 칩 업체 마이크론 주가가 3분기 실적 가이던스 상향에 4% 넘게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는 장 초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장중 대통령실이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강화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한번 발표한 세법 개정안을 변경하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10억원으로 기준 강화’라는 기획재정부 방침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국시간 이날 저녁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점도 하방 압력을 가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트럼프발 관세 충격이 현실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지연될 수 있어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밤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지속된 가운데 특히 조선, 방산, 화장품 등 주도주의 차익실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0%), HD현대중공업(-1.83%), 한화오션(-2.80%) 등 조선·방산주와 LG에너지솔루션(-0.13%), 삼성바이오로직스(-1.07%), 두산에너빌리티(-5.62%)가 하락했다. 화장품 업종에서는 코스맥스(-17.08%)가 부진한 2분기 미국 사업 실적 여파로 급락했고, 달바글로벌(-6.98%), 아모레퍼시픽(-3.16%)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0.24%), 기아(0.20%) 등 자동차주와 KB금융(1.24%), 신한지주(0.86%), 미래에셋증권(1.96%) 등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호실적 발표에 10.12%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1.75%), 의료정밀(-1.52%), 화학(-1.45%)이 내렸고, 증권(2.13%), 운송창고(0.55%)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6포인트(0.57%) 내린 807.19로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장중 한때 820.27까지 올랐으나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억원, 3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45억원 순매수했다. 파마리서치(-1.62%), 리가켐바이오(-1.07%), 레인보우로보틱스(-2.33%), 휴젤(-5.16%), 클래시스(-7.86%) 등이 하락했고, 알테오젠(1.05%), 에코프로비엠(0.60%), 에코프로(4.77%), 펩트론(1.83%), HLB(0.12%) 등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0조1290억원, 코스닥은 5조9230억원이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과 정규마켓 거래대금은 총 6조59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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