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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준 방송화면. [SBS]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병역 기피 논란으로 20년 넘게 한국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48·미국명 스티브 유)이 최근 일부 팬들이 제기한 ‘사면 요청’에 대해 “나는 사면을 원한 적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유승준은 13일 자신의 SNS에 사면 관련 기사 캡처와 함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는 사면을 원한적도 없고, 성명을 누가 제출했는지 출처조차 모른다”며 “공식 팬클럽에서도 본인들의 입장이 아니며,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하는데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제출한 성명문 때문에 이렇게 불편함을 겪어야 하는 일인가”라고 적었다.
또한 “한국에서 돈 벌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다. 내가 가면 누가 돈다발 들고 기다리고 있다고 믿는 것 같다”며 “혜택을 받을 의도도 없고 또한 원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논란이 “명예회복을 위한 입국 의지와 무관하다”고 재차 밝혔다.
앞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유승준 갤러리’ 팬덤은 성명문을 통해 “정치인에게는 ‘대국적 결단’과 ‘관용’을 베풀면서, 일반 국민인 유승준에게만 20년 넘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결코 공정하지 않다”며 사면과 입국 금지 해제를 요구했다.
유승준은 1997년 데뷔 후 ‘가위’, ‘열정’, ‘나나나’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나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이 불거졌고, 법무부의 입국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이후 세 차례에 걸쳐 행정소송을 제기해 두 차례 대법원에서 승소했지만, 여전히 비자 발급이 거부된 상태다. 현재 그는 법무부 장관과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세 번째 소송을 진행 중이다.
유승준이 13일 SNS에 올린 글 전문
나는 사면을 원한 적도 없고, 성명을 누가 제출했는지 출처조차 모른다.
공식 팬클럽에서도 본인들의 입장이 아니며,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한다.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제출한 성명문 때문에 이렇게 불편함을 겪어야 하는 일인가?
누구는 머리에 든 게 그것밖에 없어서 그렇게 곡해하려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돈 벌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다.
내가 가면 누가 돈다발 들고 기다리고 있다고 믿는 것 같다.
혜택을 받을 의도도 없고 또한 원하지도 않는다. 나는 명예회복을 위해 입국을 원했던 것이다.
이런 이슈 자체에 엮이는 게 매우 유감스럽다.
“진짜가 가짜가 되고, 가짜가 진짜처럼 판치는 무서운 세상”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하고 형평성 또한 어긋나면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