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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가양대교 침수” 수도권 덮친 ‘물폭탄’…믿기 힘든 피해 현장 봤더니

지난 13일 폭우로 인해 침수된 가양대교를 운전하던 운저자가 촬영한 영상.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13일 중부지방에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서울, 경기, 인천, 강원 등에서 대규모 침수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하루 누적 강수량이 200㎜를 넘긴 지역이 속출했고, 가양대교·김포공항 등 주요 시설이 물에 잠기는 장면이 SNS를 통해 확산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0시부터 14일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 309.6㎜, 인천 영종도 272.5㎜, 동두천 270.5㎜, 김포 259㎜, 서울 143.5㎜였다. 강원 철원(227㎜)과 화천(187.5㎜), 충남 태안(109㎜) 등도 100㎜를 넘겼다. 최대 60분 강수량은 인천 옹진이 149.2㎜로 집계됐다.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린 13일 서울 가양대교 램프에 물이 차 있다. 2025.8.13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

이날 서울 가양대교 전 구간이 침수돼 차량들이 범퍼까지 차오른 물살을 가르며 이동하는 모습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가양대교가 잠기는 건 처음 본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올림픽대로 김포 방향 월드컵대교 남단~가양대교 남단 구간은 통제됐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게이트 앞은 빗물이 몰려들어 유리문 안으로까지 침수됐고, 강북구 우이천 산책로의 조형물이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는 모습도 목격됐다.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13일 오전 경기 포천에서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신호등을 들이받아 70대 여성이 숨졌고, 인천 중구에서는 차량이 호수에 빠져 40대 운전자가 사망했다. 김포 고촌읍에서는 차량이 하천에 휩쓸려 30대 남성이 숨졌다.

서울 강북구 우이천 산책로에 설치된 조형물이 떠내려가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행정안전부는 서울 124세대 202명, 인천 173세대 238명, 경기 203세대 293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밝혔다. 침수 305건, 토사 유출 29건, 농지 침수 26건 등 피해 신고도 이어졌다.

기상청은 14일 오후까지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50~150㎜, 많은 곳은 180㎜의 비가 더 내릴 수 있다며 하천·계곡 접근을 자제하고 출근길 교통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