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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2차 내수 활성화 필요…추석 연휴·APEC 활용방안 강구”

“재난 유형별 국가 대응 시스템 재구축할 때”
“석유화학 등 전통산업 경쟁력 회복 신경써야”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2차 내수 활성화가 또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추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급변하는 통상 질서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면 소비 회복 내수 시장 육성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소비쿠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쿠폰 지급 이후에 소상공인 중 55.8%가 매출이 늘었다고 한다. 이러한 소비 회복 움직임이 멈추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특히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지방 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대책’에 보다 많은 국민께서 동참하실 수 있도록 해 주길 바란다”며 “오는 10월 긴 추석 연휴, 연말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을 활용한 내수 활성화 방안도 선제적으로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수도권 호우 상황을 언급하며 재난 대응 시스템 재구축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요즘은 비가 내렸다고 하면 시간당 100mm는 가뿐하게 넘기는데, 기후변화가 실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기후위기’가 일상이 된 것 같다”며 “예보에 따르면 다음 달 초까지도 계속 비가 많이 내릴 것이라고 한다. 조속한 복구, 추가적인 비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야 되겠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기후 문제는 이제 전 국민의 의제이기도 하고, 당장 대처해야 될 핵심적인 국가 과제가 됐다”면서 “재난 유형별로 종합적인 국가 대응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구축해야 될 시점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예방, 대응, 복구의 전 과정에서 걸쳐서 단계별 매뉴얼 구축, 관련 인프라 정비, 예산 확충에 나서야 되겠다”며 범부처 차원의 논의를 서둘러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 산업 회복 방안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수요 부진, 중국발 공급 과잉이라는 구조적 요인이 작용하면서 주요 기업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한다”며 “신산업 중심의 성장 동력 창출을 서두르는 동시에 또 우리가 강점을 가졌던 이런 전통산업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전통산업의 경쟁력 회복에도 우리가 신경을 써야겠다”며 “관계 부처로 하여금 석유화학 사업 재편, 설비 조정, 기술 개발 등을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 관련 기업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동참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