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 매출 1.4조·영업익 860억
뉴발·스파오 등 패션 부문 5년째 성장
이랜드이츠, 연매출 6000억 고지 눈앞
뉴발·스파오 등 패션 부문 5년째 성장
이랜드이츠, 연매출 6000억 고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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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랜드 마곡 글로벌 R&D센터 [이랜드그룹 제공]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이랜드그룹이 패션·유통·외식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에 외형과 수익성이 나란히 성장했다. 특히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2분기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이랜드월드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074억원으로 6% 신장했다. 상반기 누적은 매출 2조7431억원, 영업이익 1560억원으로 각각 5%, 9%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상반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또한 35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다”며 “마곡 R&D센터 준공 등 굵직한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그룹 전반의 재무 구조와 수익 구조 또한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랜드월드의 실적 호조에는 패션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SPA, 캐주얼 등 각 카테고리의 주요 패션 브랜드들이 성장세를 이어간 게 주효했다. 이랜드월드 패션 부문은 상반기 누적 869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5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스포츠 부문에선 뉴발란스와 뉴발란스 키즈가 각 13%, 20%가량 성장했다. 뉴발란스 키즈는 2014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론칭한 이후 국내 아동복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프리들’ 신발 라인업은 오픈런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였다.
SPA 부문에서는 스파오가 10% 성장률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했다. 2020년 론칭한 스파오 키즈 또한 매년 2배 성장을 기록하며 스파오의 성장세에 힘을 더했다.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가 올 상반기 20% 성장세를 보이며 효자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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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랜드 NC백화점 강서점 [이랜드그룹 제공] |
이랜드의 외식 사업 법인 이랜드이츠는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가 좋은 뷔페 콘텐츠를 무기로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매출은 27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가량 뛰었다. 연말 대목을 고려하면 연매출은 6000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브랜드는 단연 애슐리퀸즈다. 전국 115개 매장을 운영 중인 애슐리퀸즈는 마곡, 구의 등에 출점하며 서울의 신규 상권을 선점하는 한편, 춘천점을 통해 강원도까지 공략하고 있다. 전국 단위의 ‘애세권(애슐리 생활권)’을 만들어 실적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이밖에도 리미니, 프랑제리, 반궁, 테루, 더카페 등 운영 중인 브랜드가 골고루 흑자를 기록했다. 프랜차이즈 영역의 영업이익률은 10% 이상으로 수익성에 기여했다.
이랜드그룹의 유통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이랜드리테일도 선전했다. 킴스클럽과 팜앤푸드로 구성된 하이퍼 부문은 상반기 매출이 4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신장했다. 영업이익도 71% 성장했다.
하이퍼 부문 성장의 주축은 가성비 즉석조리식품 브랜드인 ‘델리 바이 애슐리’다. 지난해 3월 론칭해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700만개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킴스클럽 채널 매출로만 전년 동기 대비 224% 성장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오는 9월 이랜드글로벌과 이랜드킴스클럽을 흡수 합병하고 유통·패션·하이퍼마켓 부문을 단일 법인 체계로 묶는다. 어려운 오프라인 유통 환경 속에서 합병을 통해 내실화와 효율화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한다는 목표다.
이랜드 관계자는 “상반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그룹의 각 사업부문과 브랜드가 고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효율화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각 사업부문의 핵심 경쟁력을 높이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