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력수요 폭증에 원자력 재부각
두산에너빌리티·현대건설 등 편입
두산에너빌리티·현대건설 등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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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이 18일 ‘TIGER 코리아원자력 ETF 상장’ 웹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유튜브 캡처]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코리아원자력 ETF’를 새로 선보이며 조선·방산·원자력 이른바 ‘조방원’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라인업을 완성했다.
18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웹세미나를 개최하고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원자력 산업의 재부각을 강조하며 이번 상품의 투자 전략을 설명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I로 인한 전력수요 급증으로 빅테크의 에너지 확보 전쟁이 시작됐다”며 “AI 호황으로 필수 인프라인 데이터센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전력 수요가 폭증하며 재생에너지로는 감당할 수 없는 초과 전력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햐후 미국 내 AI로 인한 전력 수요는 81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정 본부장은 “빅테크 기업들은 그동안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선호했으나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안정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한계를 인식하고 원자력을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1979년 원전 사고로 가동이 멈췄던 미국 스리마일섬 원전도 2028년 재가동될 예정이다.
미래운용은 원자력이 다시 각광받는 이유로 청정성, 안정성, 효율성을 꼽았다. 2011년 이후 약 15년간 탈원전 정책으로 주요국에서는 신규 원전 건설이 이뤄지지 않아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도 투자가 확대되는 이유로 꼽았다.
정 본부장은 “트럼프 행정부는 AI 기술 패권 유지와 국가 안보 차원에서 원자력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 4건에 서명했으며 미국의 원전 발전용량을 4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자력 산업의 최대 수혜국으로는 한국을 꼽았다. 안보 측면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제외된 상황에서 한국은 미국과 프랑스 대비 우수한 시공 능력과 가격 경쟁력, 신뢰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9일 상장하는 ‘TIGER 코리아원자력 ETF’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을 50% 비중으로 담아 국내 상장 ETF 중 원자력 관련 비중이 가장 높다. 두 기업은 원전 수출 대표주이자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서도 미국 대표 설계기업과 단순 업무협약(MOU)이 아닌 실제 계약과 독점 제휴를 맺은 국내 유일 기업이다. 한전기술, 한전KPS, 대우건설, 비에이치아이 등도 편입됐다.
미래운용은 TIGER 조·방·원 ETF’ 라인업을 통해 조선, 방산, 원자력 주도주에 집중 투자한다. ‘TIGER 조선TOP10 ETF’는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을, ‘TIGER K방산&우주 ETF’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을 주요 종목으로 담고 있다.
정 본부장은 “관세 영향을 뚫어낼 수 있는 산업의 주도주에 투자해야 한다”며 “조·방·원 ETF가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