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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박사’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 별세

향년 84세…TV 출연 대중에 친숙


‘새 박사’로 이름을 널리 알린 윤무부(사진) 경희대 생물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15일 0시1분께 경희의료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4세. 발인은 지난 17일 오전 엄수됐다. 윤 교수는 2006년 뇌경색으로 쓰러졌다가 재활에 성공했지만, 지난 6월에 재발해 경희의료원에서 투병해왔다.

경남 통영군 장승포읍(현 거제시 장승포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영고, 경희대 생물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5년 한국교원대에서 ‘한국에 사는 휘파람새 Song의 지리적 변이’ 논문으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6~2014년 경희대 생물학과 명예교수로 있었다. 고인은 KBS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해설위원을 비롯해 TV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며 새들의 먹이 활동과 번식 등 생태를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전달해 ‘새 박사’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 1980~1990년대 CF 광고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어릴 때부터 새에 대한 관심을 키웠고, 열정적인 탐조활동을 벌였다. 1967년 대학원 시절 광릉수목원(현 국립수목원)에 탐조여행을 갔다가 폭우에 휩쓸렸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기도 했다. 1994년에 암컷마저 농약 중독으로 죽자 1996년 한국교원대가 러시아에서 황새 2마리를 기증받아 황새 복원에 나섰다.

고인은 자랑스런서울시민상(1993), 환경우수상(1997), 자랑스런서울시민 500인상(1999), 자랑스러운 경희인상(2011) 등을 받았다. 전새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