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에 이어 LG 세이커스까지 예산 지원 요구에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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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청 |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 창원시가 지역 프로스포츠구단 지원으로 예산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최근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에 이어 프로농구단 LG 세이커스까지 지원 방침을 밝히면서 시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올해 프로스포츠 관련 지원예산은 3억5000만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미 이 예산마저 모두 집행이 끝난데다 최근들어 각 구단의 추가 지원 요구까지 겹쳐면서 새로운 예산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날 “중앙정부 매칭 사업에도 대응이 어려운 상황에서 두 프로구단 운영 지원까지 늘어나면서 상당한 재정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지원 계획에는 향후 20년간 1346억원을 투입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외야 관중석 2000석 증설, 팀 스토어 확장, 전광판 추가 설치, 2군 전용 연습구장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구단의 연고지 이전 가능성이 제기되자 시가 대응책으로 내놓은 것이다.
프로농구 LG 세이커스의 홈구장인 창원체육관에도 시는 내년에 31억원을 들여 전광판을 교체하고, 2027년까지 화장실 17곳을 개보수한다. 경기 기록 송출이 제대로 되지 않고 관중 편의시설 부족과 배관 노후화로 불편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대해 창원시의 한 관계자는 “프로구단 지원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에 이바지한다는 점은 인정되지만, 시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장기적 부담이 크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대학의 한 체육학과 교수는 “구단·기업·지자체가 역할을 분담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국비와 광역 단위 지원 체계를 통해 지방 재정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