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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갑상선암센터가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해 1000번째 환자를 치료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제공] |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갑상선암센터가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해 1000번째 환자를 치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일반 절개수술이나 복강경수술에 비해 수술 합병증을 줄이고 회복이 빠른 차세대 치료법을 활발히 적용한 결과다.
이날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보컬 트레이너인 오 모씨는 작년 건강검진 중 갑상선 초음파 검사에서 종양이 발견됐다. 이후 조직검사 결과 암으로 진단돼 최근 단일공 로봇수술로 치료받았다.
특히 오 씨는 수술 후 목소리를 잃게 된 환자 얘기에 두려움이 컸다. 하지만 수술 후에 한 달이 지난 지금, 예전처럼 학생들에게 노래 시범을 보이며 수술 전 일상으로 돌아갔다.
젊은 여성 환자가 많은 갑상선암은 우리나라에 전체 암 발생률 중 1위를 차지한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있는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해 몸의 대사작용을 조절한다.
갑상선 주변에는 기도, 식도, 혈관, 림프절, 성대 신경 등 주요 기관이 지나가고 있어, 암이 생기면 방치하는 사이에 퍼져 주변부를 침범하기도 한다. 진행 속도가 빠른 미분화암, 재발률이 높은 수질암 등 갑상선암도 종류에 따라 예후와 치료법이 달라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수술이며, 수술 후 추가적으로 갑상선 호르몬 치료, 방사성 요오드 치료, 드물게 방사선 및 항암 화학치료를 할 수 있다. 갑상선암이 진행돼 목 림프절로 전이가 되면 절개 부위와 수술 범위가 커질 수 있다.
기존엔 수술 후 흉터에 대한 환자들의 부담이 컸지만,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임상에 적용되면서 이러한 우려가 많이 경감되고 있다. 로봇수술은 최소 침습 수술로 흉터가 작고 회복이 빠른 게 장점이다.
최근 시행되는 단일공 로봇수술은 겨드랑이에 작은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기존 로봇수술보다 흉터가 더 최소화된다.
수술 시간도 약 1시간 정도로 짧아져 기존 수술법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갑상선 기도 옆에 있는 성대의 기능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으며, 수술 후 칼슘 저하를 예방하는 등 수술 후 환자의 불편감을 줄일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갑상선암센터가 치료한 1000명 중 87%가 여성환자, 90%가 갑상선암 환자였다. 40대 연령 환자가 가장 많았고, 젊은 연령대인 40대 이하 환자가 74%로 큰 비율을 차지했다.
김광순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는 “젊은 여성 환자가 많은 갑상선암에서의 단일공 로봇수술은 치료는 물론 환자가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어,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자성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도 “학업, 경제활동, 자녀양육 등 사회에서 활발히 생활하는 젊은 여성 환자들이 대다수인 만큼, 앞으로도 정확한 정보와 원활한 소통으로 수술 후 환자의 삶까지 생각하는 진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