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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동해오픈은 세계 유일의 3개 투어 공동 주관 대회로 우승자에게 대단한 특전이 주어진다. 사진은 지난해 40회 대회의 포토콜 행사 장면. [사진=K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올해로 41회째를 맞이하는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5억원)은 특별한 자랑거리가 하나 있다. 전 세계 남녀 프로골프투어중 유일하게 3개 투어가 대회를 공동주관한다는 사실이다.
신한동해오픈은 지난 2019년부터 KPGA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JGTO)가 공동주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우승자에겐 대단한 특전이 주어진다. 3개 투어의 출전권이 한꺼번에 주어져 더 넓은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러한 우승자 특전은 KPGA투어 선수들에게는 세계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교두보가 되며 동시에 해외 투어 선수들에게는 KPGA투어를 경험할 수 기회가 된다. 바로 이런 점이 신한동해오픈에 국내외 유명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이유이며 대회의 권위와 명성을 높이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신한동해오픈을 통해 배출된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한국남자골프의 ‘맏형’ 격인 최경주가 2007년과 2008년 연거푸 정상에 올랐으며 2011년엔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2013년과 2014년엔 배상문이 대회 2연패에 성공했으며 안병훈은 지난 2015년 ‘절친’ 노승열을 상대로 역전우승을 거뒀다.
올해 신한동해오픈은 9월 11일부터 나흘간 ‘궁극의 토너먼트 코스’로 불리는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다. 무려 11년 만의 귀환이다. 신한동해오픈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최됐다. 이후에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2015~2021년)과 일본 나라현의 코마 컨트리클럽(2022년), 인천 영종도의 클럽72 컨트리클럽(2023~2024년)에서 열렸다.
‘황금곰’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대회 코스는 그의 설계 철학이 잘 반영되어 있다. 단순히 힘으로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정교하고 전략적인 샷을 요구한다. 그리고 넓은 워터 해저드와 전략적으로 배치된 벙커는 선수들의 정확한 판단과 기술을 시험한다.
지난 2015년 프레지던츠컵이 열린 이 골프장은 그린의 언듈레이션이 심해 퍼팅 난이도가 아주 높다. 그린을 놓칠 경우엔 정교한 쇼트게임 능력이 필수다. 예측 불가능한 서해 바람도 변수다. 대회 코스가 바닷가에 인접해 강풍이 불 경우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정확히 계산해야 하는 어려움을 준다.
이러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는 선수들에게는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고 갤러리들에게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한다. 3개 투어가 공동주관하는 대회의 대회장으로 손색이 없다.
흥미롭게도 최근 4년간 신한동해오픈은 한국 선수와 일본 선수가 번갈아 가며 우승했다. 서요섭(2021년)-히가 가즈키(2022년)-고군택(2023년)-히라타 겐세이(2024년) 순이었다. 마치 필드 위의 ‘한일전’같은 느낌이다. 올해는 과연 아시아 3대 투어중 어느 투어의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