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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아닙니다” 온몸 주황빛 희귀 상어…학계도 ‘깜짝’

코스타리카 바다에서 발견된 주황색 상어 [‘FECOP’ 페이스북]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코스타리카 앞바다에서 온몸이 주황색을 띠는 희귀 상어가 발견돼 학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8일(현지시간) 현지 어부들이 선명한 주황빛 피부와 흰 눈을 가진 간호사상어를 잡았다고 전했다. 일반적인 갈색 체색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연구진은 이 개체가 멜라닌 결핍으로 생기는 백색증과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색변색증이 동시에 나타난 사례라고 설명했다. 카리브해에서 보고된 첫 연골 어류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황색변색증은 민물고기나 조류, 파충류에서 드물게 보고된 바 있지만 상어나 가오리류에서는 사례가 거의 없었다. 간호사상어는 보통 주변 환경에 위장하기 좋은 갈색 피부를 갖는데, 이번처럼 눈에 띄는 체색에도 불구하고 성체까지 성장한 것은 이례적이다.

브라질 리오그란데 연방대 연구진은 “황색변색증은 포식자에게 쉽게 노출되고, 백색증은 햇빛에 취약하거나 짝짓기에 불리하다”며 “그럼에도 해당 개체가 성체로 살아남은 점은 흥미로운 사례”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견이 해양 생태계의 유전적 다양성과 적응 과정을 이해하는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이 상어의 생존 요인과 색소 이상이 자연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추가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