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 이주연·조수경
‘빵 원정대’ 푸드디깅북 선봬
‘빵 원정대’ 푸드디깅북 선봬
![]() |
| 이주연(아래 오른쪽부터) 삼성웰스토리 프로와 조수경 프로 등 5명으로 구성된 ‘빵 원정대’가 푸드디깅 세번째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 제공] |
“빵 없이 못사는 사람들이 모여 책을 만들었습니다. 누구나 쉽고 재밌게 빵을 즐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맛집도 담았습니다.”
삼성웰스토리 이주연 프로(41)와 조수경 프로(39) 등 5명으로 구성된 ‘빵 원정대’가 푸드디깅북 세 번째 시리즈를 집필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식자재 전문 바이어와 영업·마케팅 등 식음 전문성을 갖춘 임직원이 음식 전문 서적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원정대 팀장을 맡은 이 프로는 “지난해 3월부터 1년 반 동안 개인 시간을 투자해 전국 맛집을 찾아 빵을 먹으며 트렌드를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빵을 선정한 이유는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실제 이 프로는 베이커리 전문 영업담당자, 조 프로는 베이커리 및 디저트 구매 바이어다. 두 사람의 빵 관련 경력만 합쳐도 20년이다. 이 프로는 “빵의 원재료부터 역사, 트렌드까지 직접 조사했다”며 “같은 제빵 과정을 거쳐도 어떤 밀가루를 쓰느냐에 따라 맛이 다르다”고 소개했다.
원정대가 주목한 밀가루는 ‘프랑스산’이다. 흔히 사용하는 미국·캐나다산 밀가루는 단백질 함량으로 등급을 나눈다. 하지만 프랑스산은 밀을 태운 뒤 남은 재의 양에 따라 용도를 구분한다. 재가 많이 남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진하다. 원정대는 프랑스 밀가루 전문 수입사를 방문해 프랑스산 밀가루로 빵을 만들기도 했다. 조 프로는 “원재료 조합에 따른 개인 취향이 다르다”며 “실무에도 유용한 경험이 됐다”고 설명했다.
원정대는 전국 맛집 투어를 위해 월 1회씩 모였다. 방문한 빵집은 100여곳에 달한다. 절반 가까이를 책에 담았다. 조 프로는 “한 가게에서 20만원어치의 빵을 사기도 했다”며 “주변 사람들이 신기하게 쳐다봤지만, 전부 직접 먹어봐야 했다”고 회상했다.
일본 도쿄도 다녀왔다. 4박 5일 일정으로 하루에 빵집만 6~7곳을 방문했다. 선정한 맛집은 11곳이다. 이 프로는 “첫날 팀이 같이 움직여보니 계획한 곳을 모두 돌 수 없어 다음날부터 따로 움직였다”며 “편의점부터 생활용품점까지 빵을 모두 접하니 라면 생각이 났다”고 웃으며 말했다. 조 프로는 “다과 종류가 다양하고 선물용 디저트 문화가 발달한 일본은 한국과 다른 재미가 있다”고 했다.
유행하는 빵 트렌드에 대해선 시각적 요소를 지목했다. 특히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유하거나 마케팅에 적합한 모양을 구현하면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두 사람이 공통으로 꼽은 맛집은 충남 천안에 있는 ‘뚜쥬르 빵돌가마마을’이다. 빵 전문관, 어린이 베이커리, 팥을 끓이는 건물 등 이야기와 용도에 맞춘 볼거리가 매력이다. 시그니처 메뉴는 돌가마만주, 거북이빵, 돌가마브레드다. 조 프로는 “작은 마을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단순한 빵집이 아니라 진로 탐색 등 문화적 역할도 맡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원정대는 “책이 일반 소비자와 고객사의 가이드북이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웰스토리가 고객사의 성장을 돕는 ‘360솔루션’과 맞닿아 있다. 2022년 베이커리 시장에 진출한 삼성웰스토리의 관련 매출은 작년까지 연평균 2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사업장 수는 30% 증가했다.
이 프로는 “고객사가 성공해야 삼성웰스토리가 성장한다”고 말했다. 조 프로는 “다른 업무를 맡은 팀원이 모여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빵에 대한 시각이 넓어진 만큼 앞으로 시너지도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석준·박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