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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자구책 마련하라” 구조조정에 석유화학株 반등 [투자360]

여천NCC와 롯데케미칼, LG화학 공장 등이 입주한 여수 석유화학단지.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정부가 자구책 마련을 요구하고 구조조정에 착수하자 관련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9시 37분 기준 거래소에서 롯데케미칼은 전일 대비 12.38% 오른 6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도 5.11% 상승한 29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금호석유화학은 4.32% 오른 11만3400원, SK케미칼은 2.31% 상승한 6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대한유화는 9.99% 급등한 10만6800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NCC를 보유한 10개 석유화학 기업 관계자들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화학산업 재도약을 위한 자율 협약식’을 열고 총 270만∼370만톤 규모의 NCC를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현재 국내 전체 NCC 생산능력 1470만톤의 18∼25%에 해당하는 양이다.

정부는 기업들이 제출하는 사업 재편 계획에 관한 타당성 및 기업들의 자구 노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이에 필요한 금융, 세제, 연구개발(R&D), 규제 완화 등의 지원 패키지를 마련해 뒷받침하기로 했다.

아울러 석화 산업 위기에 따른 지역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5월 여수시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서산시도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석유화학주는 그간 중국과 중동국가와의 가격 경쟁으로 인한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해 위기를 맞았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학 업황은 21년 상반기 이후 고유가, 글로벌 경기 둔화, 중국 중심 대규모 증설의 삼중고로 강한 다운사이클 진행 중”이라며 “특히 범용 제품 비중 큰 NCC 업체는 22년부터 적자기조, 국내 화학 업종 PBR은 역대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표를 통해 과거 일본 구조조정 사례처럼 단지별 크래커 통폐합 가시화될 경우 수급 밸런스 개선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