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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넬리 코다 “작년보다 통계는 좋아졌는데 우승 없어…그게 골프”

넬리 코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자신이 할 수 있는 노력과 과정에 집중해 끝까지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세계 2위 코다는 LPGA 투어 CPKC 여자 오픈 개막 하루 전인 20일(현지시간) 세계럥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지난해 7승을 몰아치며 71주간 세계 1위를 지켰던 코다는 지난 5일 티띠꾼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코다는 세계 1위로 돌아가거나 우승하고 싶다는 갈망이 있느냐는 질문에 “세계 1위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잘 치고 싶을 뿐이고 최종일 우승 경쟁에 있고 싶을 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의 모든 부분에서 많은 노력을 했다. 내 통계를 보면 작년보다 더 좋아진 부분도 있는데, 올해 아직 우승이 없다. 이상하긴 하지만 그게 골프다”고 했다.

올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한 코다는 US여자오픈을 포함해 2차례 준우승했고 톱10엔 5차례 올랐다. 하지만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이맘 때 6승을 몰아친 것에 비하면 ‘우승 가뭄’이라고 할만하다.

우승만 없을 뿐이지 기록 면에선 눈부시다. 평균타수 69.87타로 티띠꾼(69.51타)에 이어 2위에 올라 있고 스트로크 게인드 부문에서도 3위(2.35)다. 평균 퍼트수는 29.81로 지난해 기록(30.02)보다 좋다.

코다는 “그래서 살짝 의문이 들기도 한다. ‘(우승도 없는데) 어떻게 내가 저 위에 있는 거지?’라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잘 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니 동기부여도 된다”며 “다만 우승을 위해선 모든 게 맞아떨어져야 한다. 운도 따라줘야 한다”고 했다.

코다는 “골프라는 게 늘 변한다. 결국 내가 집중할 건 내 과정뿐이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가 쏟는 노력뿐이다”며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다. 시작보다 어떻게 끝맺느냐가 중요하니 두고 보겠다”고 했다.

코다와 티띠꾼이 한목소리로 얘기한 건 투어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이다. 올해 LPGA 투어 21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챔피언이 탄생했다. 이 가운데 6승은 루키들이 이뤄낸 성적이다.

티띠꾼은 “우승할 수 있는 재능과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면서 “신인들이 벌써 서너번 우승했다. 경쟁 수준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L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진짜 실력이 있어야 한다”고 경쟁이 심해졌다고 말했다.

코다는 “수준이 정말 많이 올라왔다. 선수들이 자기 자신과 게임에 정말 많은 투자를 한다. 내 신인 시절보다 선수들이 자기 경기에 쏟는 헌신의 양이 정말 달라졌다”며 “특히 일본 선수들이 이렇게 잘하는 걸 본 적이 없다”고 놀라워 했다.

3주 만에 출격하는 코르다는 올시즌 첫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 사이고 마오(일본), 해나 그린(호주)과 1,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