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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조만간 美·日 순방…일시적 정권 입지보다 국익 먼저 생각한다 다짐”

“정말 고민되는 것은 국력 키워야겠다는 것”
“참으로 어려운 환경…호혜적인 정책 최선”
“한반도 평화·번영 위한 실질적 해법 찾겠다”
“자살, 사회적 재난이란 관점서 정책 전환”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8차 수석·보좌관 회의에 입장해 안경을 바꿔 쓰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조만간 미국, 일본 순방을 가게된다”며 “외교에 있어서 저나 현재 일시적인 정권의 입지보다 영속적인 국가,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씩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개최된 제8차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현재 국제 정세와 무역 질서가 재편되는 중에 풀어야 할 현안들이 너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제가 정말 고민되는 것은 국가의 국력을 키워야 되겠다라는 생각”이라며 “참으로 어려운 환경이기는 하지만, 국민을 믿고 국가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호혜적인 외교안보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오는 23일 아침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5박 6일간의 순방길에 오른다. 한일·한미 앞에 놓인 수많은 통상·안보 의제를 논의하고 돌아오는 초대형 외교 이벤트를 앞두고 이 대통령은 국민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의 굳건한 지지, 성원을 각별히 부탁드린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도 계속 찾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이 대통령은 자살 문제를 다시금 언급하며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살 문제가 정말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면서 “주요 국가들의 자살률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우리는 20년 넘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자살로 내몰린 국민을 방치하면서, 저출생 대책을 논하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다. 그리고 이건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며 “자살은 사회적 재난이란 관점에서 정책 패러다임을 전면 전환해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예산과 인력 확충은 물론이고, 책임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범부처 전담총괄기구 구성을 포함한 자살예방 정신건강 지원 정책을 정교하게 만들어서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재차 언급하며 문화 산업 발전 지원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케데헌을 통해서 다시 대한민국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가 체감하고 있다. 문화예술은 무한한 경제적 가치를 지닌 국가 소프트파워의 핵심”이라며 “K컬처가 세계 속에 더 깊고, 더 넓게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인 콘텐츠 기업 육성을 목표로 정책 금융을 확대 공급하고, 인공지능에 기반한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쏟아야겠다”며 “범정부 차원의 장기 전략을 수립해야 하겠다. 그리고 이 모든 문화예술 산업의 기초가 되는 순수 문화예술, 또 개별적인 문화예술 정책에도 각별히 관심 갖고 신경을 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수보회의와 관련해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 대통령은 우울증 등을 가진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신속히 치료비를 지원하고 즉각적으로 위기대응할 방안을 강구하라고 했다”면서 “특히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온라인 게시글 등에서 확인되는 자살 위험 징후를 신속하게 탐지해 대처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