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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김민솔, 언니들의 무대서 2전3기 이룰까…코스레코드 세우며 단독선두

KLPGA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R
마지막홀 9m 이글 잡으며 코스레코드
버디 8개·이글 1개 10언더파 단독선두
앞서 2개 대회서 첫날 선두였다가 고배
“샷·퍼트 모두 좋아…퍼트 거리감 집중”

김민솔이 21일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오른 뒤 기자회견에서 밝게 웃으며 답하고 있다. [KLPGA 제공]

[헤럴드경제(포천)=조범자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투어(드림투어) 최강자 김민솔(19)이 또한번 맹타를 휘두르며 첫날 단독선두에 올랐다.

김민솔은 21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담으며 10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추천 선수로 출전한 김민솔은 공동 2위 김수지·이다연(8언더파 64타)을 2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첫날을 마쳤다.

전반 4개의 버디로 순항하던 김민솔은 후반 13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14번홀부터 17번홀까지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오른 뒤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아 단독선두로 뛰쳐나갔다.

김민솔은 세컨드샷을 3번 우드로 237m를 보내 그린에 올린 뒤 9m 이글 퍼트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코스레코드를 갈아치웠다. 이전 기록은 2019년 이 대회에서 김시원이 세운 9언더파 63타다.

김민솔은 “세컨드샷을 드라이버로 할까 3번 우드로 할까 고민하다가 그린에 못미쳐도 괜찮겠다 싶어 우드를 잡았다”며 “이글 퍼트를 넣을 생각은 없었는데 라인이 잘 보였다”고 웃었다.

김민솔이 21일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라운드 5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국가대표 출신 김민솔은 올시즌 주무대인 드림투어에서 4승을 휩쓸며 최강자로 우뚝 섰다.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상금 20위까지 주는 내년 KLPGA투어 시드를 사실상 굳혔다.

팬들의 관심은 김민솔이 고지원에 이어 올시즌 정규투어 우승컵을 들고 1부에 직행할지 여부다. 고지원 역시 2부 투어를 주무대로 뛰다가 2주 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투어에 입성했다.

대형루키 김민솔은 2전 3기를 꿈꾼다.

올해 정규투어에 4차례 출전한 김민솔은 2개 대회에서 1라운드 선두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지만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4월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공동 28위)에선 첫날 64타로 단독선두에 나섰고,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공동 3위)에선 65타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날 단독선두로 세번째 기회를 잡은 것이다.

김민솔은 “10언더파는 생애 첫 스코어다. 오늘 샷과 퍼트가 모두 잘 따라와준 덕분이다”며 “지난주 3라운드에서 많이 아쉬웠지만 좋은 경험이 됐다. 퍼트 거리감에 집중해 남은 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수지와 이다연이 나란히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으며 김민솔에 2타 차 공동 2위에 올랐고, 시즌 2승에 도전하는 노승희가 7언더파 65타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에서 72홀 최소타(29언더파 259타)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홍정민과 투어 최다승(20승) 타이에 1승을 남겨놓은 박민지, 이가영, 지한솔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에 포진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4언더파 68타 공동 10위로 첫날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