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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가 성공에 공동설계·공동생산 가장 중요”

퍼시픽포럼, 기관지에 기고문 게재
韓·美 초당적 TF 출범도 제안

한화 필리조선소 전경. [한화오션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일명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선박 및 군함의 ‘공동 설계 및 공동 생산’ 역량이 강화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퍼시픽포럼은 20일(현지시간) 기관지 펙네트에 박진호 전 한국 국방부 정책자문위원이 쓴 ‘한국 마스가 제안 성공 여부는 공동 설계 및 공동 생산에 달려 있다’ 기고문을 실었다. 퍼시픽포럼은 1989년부터 2018년까지 30년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연구소였다. CSIS는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연설을 유치한 미국 워싱턴의 유력 외교·안보 싱크탱크다.

박 전 위원은 기고문에서 마스가 협력 모델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공동 설계’와 ‘공동 생산’이 핵심요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붕괴된 미국 조선업을 재건하기 위해선 설계와 생산에 초점을 맞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비즈니스 투자 관점에서 미 해군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한국 조선사의 공동 설계 및 공동 생산 접근 방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 해군은 2054년까지 군함 규모를 390척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선박 퇴역 계획을 고려할 때 향후 30년간 364척, 매년 약 12척의 선박을 새로 취득해야 한다.

박 전 위원은 “양국 간 공동 설계 및 공동 생산 역량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한미 마스가 이니셔티브는 다른 동맹국들의 참여를 유도, 새로운 조선 동맹을 육성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수주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 “방사청은 두 조선업체 간 공동 설계 및 공동 생산 접근 방신을 채택하는 것을 고려했지만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문제가 해결되면 트럼프 행정부는 마스가 프로젝트에서 공동 설계 및 공동 생산 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데 더 큰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스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한국과 미국이 초당적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은 “미국 의회와 한국 국회 모두 마스가 프로젝트 후속 논의에 침묵하고 있다”며 “정치 지도자들이 마스가 성공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국 정부는 단순히 미국 조선업을 중국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아닌 정체된 미국 조선 역량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중단된 상호 방위비 조달·협정 체결 합의를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