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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치규 개인전 ‘어스름-무상을 건너는 빛’ 안동 유교랜드서 개최

[안동 유교랜드 제공]

조각가 권치규가 새로운 개인전 ‘어스름-무상을 건너는 빛’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8월 22일부터 30일까지 안동 유교랜드 기획전시실과 로비,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권치규 작가는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경계의 순간을 주제로 신작과 대표작을 함께 공개한다. 작가가 정의하는 ‘어스름’은 단순히 낮과 밤이 교차하는 시간이 아니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맞닿고 사라짐과 새로운 시작이 공존하는 시간이다. 그는 이를 통해 삶의 무상(無常)과 존재의 회복력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전시의 메인 작품인 ‘흐름의 결’은 갈대의 형상을 본떠 제작되었다.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쉽게 꺾이지 않는 갈대의 특성을 담아내며, 연약함과 강인함이 공존하는 삶의 이중성을 형상화했다. 관람객은 작품 앞에서 갈대가 만들어내는 흐름과 결을 마주하며, 무상의 시간을 건너는 인간 존재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권치규 개인전 ‘어스름-무상을 건너는 빛’ 메인 작품인 ‘흐름의 결’ [안동 유교랜드 제공]

전시장은 단순한 작품 나열을 넘어, 빛과 그림자·여백과 침묵을 활용한 공간 연출을 통해 하나의 체험적 장면으로 확장된다. 검정과 회색의 농담, 미묘한 빛의 변화, 설치 작품이 만들어내는 그림자의 겹침이 ‘어스름’의 정서를 담아내며, 관람객은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일상의 시간을 벗어나 사유의 공간으로 초대된다.

권치규 작가는 오랫동안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주제로 공공미술과 현대조각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는 특히 한국 전통문화의 뿌리가 깊은 안동에서 개최되는 만큼, 과거와 현재·자연과 인간·빛과 어둠이 만나는 경계의 순간을 시각화하며 관람객에게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